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토종 OTT 6월내 출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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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9-01-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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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억원 투자받을 예정

KBS·MBC·SBS와 SK텔레콤은 3일 한국방송회관에서 통합 OTT 서비스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3일 한국방송회관에서 최승호 MBC 사장, 양승동 KBS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박정훈 SBS 사장(왼쪽부터)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상파 3사와 공동으로 대표 토종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6월까지 출범시키겠다”고 3일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간 ‘동영상 플랫폼 공동사업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6월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SK텔레컴과 지상파 3사는 이날 SK브로드밴드의 OTT '옥수수'(oksusu)와 지상파 3사의 공동 출자 콘텐츠연합플랫폼 '푹'(POOQ)을 통합해 신설 법인을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 업계에서는 상호 실사가 조기에 이뤄지면 4월초에 본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 사장은 “신설 OTT에 2000억원을 투자받을 생각”이라며 “훅(Hooq)과 싱텔(싱가포르텔레콤) 등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폐쇄형 시스템이 아니라 국내 콘텐츠 제작업체 어디라도 투자할 수 있는 개방형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기획사나 소자본 투자 참여도 허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옥수수와 푹 간 통합 이유에 대해 “K-콘텐츠가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가 필요해 방송사들의 노력에 가세하기로 한 것”이라며 “자본과 마케팅, 플랫폼, 디지털 기술을 방송사의 콘텐츠에 융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사장은 종합유선방송(SO) 인수 가능성과 관련, "신설 OTT는 미래의 변화지만 SO는 현재의 일"이라며 "SO들이 힘들어하고 있고 시장이 원하기 때문에 우리가 (인수)할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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