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새해 첫 경제일정으로 스타트업 격려

주진 기자입력 : 2019-01-03 16:01
靑 "혁신성장·일자리 창출 등 현장서 경제 활력 챙기겠다는 뜻"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빌딩 내 메이커 스페이스 N15를 방문, 류선종 N15 대표(왼쪽)로부터 3D 모델링 출력을 통해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설명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새해 첫 경제 현장방문 일정으로 스타트업 육성·지원 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를 찾아 제조 스타트업 분야에 종사하는 젊은 기업가들을 격려했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전문적 생산 장비를 보유하지 않아도 국민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물로 만들어 볼 수 있게 설비를 갖춰놓은 작업 공간을 뜻한다.

대규모 제조시설이 필요한 전통적 제조업과 달리 개인도 3D 프린터, 레이저 가공기 등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빠르게 완제품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청와대는 "창의적 아이디어의 상품화를 지원하는 이곳을 찾아 스타트업을 격려하고 혁신 창업 육성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력을 현장에서 챙기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빌딩에 입주해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 기업 'N15'을 찾았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동행했다.

N15은 스타트업의 시제품 제작과 양산을 지원할 수 있는 고성능 설비를 갖추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 업체의 류선종 대표로부터 설명을 들으며 3D 모델링부터 외형제작, 전자부품 제작 및 계측, 조립, 테스트에 이르는 시제품 제작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공정을 체험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N15이 주최한 '2019 제조창업 파트너스 데이' 행사에도 참석해 세계 최초로 휴대용 수력발전기 ‘우노’를 개발한 여성 메이커 박혜린 이노마드 대표의 강연도 청취했다.

박 대표는 우노를 개발해 매출 10억원을 달성했고 2017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선정 아시아·태평양지역 30세 이하 리더 300명 중 1명으로 선정됐었다.

박 대표는 인도 배낭여행 중 에너지 소외계층 문제를 인식하고 ‘우노’를 개발하게 된 경험을 공유하면서, 제조 창업의 토대가 되는 메이커 스페이스 확산과 메이커 활동 저변 확대를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어 Δ베이비케어 알람(아이의 호흡과 뒤집기 동작, 기저귀 상태 등을 감지해 알람을 보내주는 시스템·함께 하는 사람들 안봉현 대표 Δ소닉콜드브루 커피머신(음파 진동과 음악을 이용해 5분 만에 콜드브루 커피 추출·소닉더치코리아 대표 이상준) Δ다이브로이드(스마트 애플리케이션과 방수 하우징을 결합해 동영상 촬영 등 가능·아티슨앤오션 김정일 대표) Δ피난용 에어캡슐(자동팽창식 에어조끼 원리를 이용해 환자 이송시 필요 인력 축소·골든아워 김대종 대표) 등 현장에 전시된 제조스타트업 제품들을 살펴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창업 실패가 두렵지 않은 '혁신을 응원하는 창업국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금융기관의 연대보증 전면 폐지, 창업기업 부담 완화, 혁신 모험펀드 조성, 메이커스페이스 전국 확대 등을 통해 혁신창업 활성화 노력을 더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곳'이라는 메이커스페이스의 컨셉트에 맞춰 이번 행사에 참석한 벤처기업 대표들과 혁신창업을 장려하는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촬영했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제조업 부흥 추진’을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22년까지 전국에 메이커 스페이스 367개소(전문랩 17개, 일반랩 350개)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지난해 말 발표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정부는 지난 해 235억을 투입해 메이커 스페이스 65개소(전문랩 5개, 일반랩 60개)를 구축‧조성했고, 올해도 60여 곳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메이커 스페이스 방문을 마친 후 서울 성수동 수제화거리를 찾았다.

시장침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수제화 시장에 뛰어든 청년 창업자를 격려하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은 수제화 제작 가게를 직접 찾아 새 구두를 직접 맞췄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새 신발을 신고 국민을 위해 직접 발로 뛰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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