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부터 스릴러까지…관객과 만날 CJ·롯데·쇼박스·NEW 2019 영화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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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1-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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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포문을 여는 국내 4대 배급사 대표작들[사진=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NEW 제공]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던 2018년 영화계. 뜻밖의 흥행과 실패로 '예측불가'였던 지난해를 지나 2019년 영화계는 조금 더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들과 날 예정이다. 국내 4대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NEW의 2019년 영화 라인업을 톺아본다.

◆ CJ ENM…새로운 감각의 액션·스릴러가 온다

영화 '기생충' '사바하' '엑시트' [사진=CJ엔터테인먼트]


올해 CJ ENM은 새로운 감각의 액션·스릴러 영화로 관객들과 만난다. ‘스물’ ‘바람바람바람’ 등 독특한 유머와 연출 스타일로 단단한 팬층을 확보한 이병헌 감독의 코믹 액션 ‘극한직업’으로 2019년 포문을 열 예정. 마약반 형사들이 잠복근무를 위해 위장 창업한 치킨집이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벌어지는 웃지 못 할 상황을 그린다.

이어 라미란·이성경 주연의 코미디 액션 ‘걸캅스’(감독 정다원, 가제), ‘신의 한 수’ 스핀오프작 ‘귀수’(감독 리건), 드라마 ‘나쁜 녀석들’의 스핀오프작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감독 손용호, 가제), 조정석, 윤아 주연의 재난 액션 ‘엑시트’(감독 이상근, 가제) 등 정통부터 코미디·재난 등 다양한 액션장르로 관객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계획이다.

CJ ENM의 스릴러 영화들 또한 기대가 높다. ‘검은 사제들’로 오컬트 무비의 인기를 높인 장재현 감독은 이정재·박정민과 함께한 미스터리 스릴러 ‘사바하’로 돌아온다. 종교 문제를 조사하던 목사가 신흥 종교와 관련된 사슴동산을 수사하면서 초현실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스릴러다.

또 이사한 집에서 딸이 사라진 후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하정우·김남길 주연의 스릴러 ‘클로젯’ 역시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액션·스릴러 장르가 아님에도 관객들의 호기심을 끌어올리고 있는 작품도 있다. 바로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다. 닮은 듯 다르고 다른 듯 닮은 두 가족 이야기를 통해 현대를 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낼, 좀 이상한 가족 이야기.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에 이어 네 번째 호흡을 맞추는 봉준호 감독, 송강호와 새롭게 합류하는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의 만남도 궁금증을 자극한다.

◆ 감 잡은 롯데엔터테인먼트…흥행 공식 따른다

영화 '증인' '사자' '타짜3' 대표 이미지[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국내 유일무이 ‘쌍천만’ 관객을 동원한 ‘신과함께’ 시리즈를 비롯해 ‘지금 만나러 갑니다’ ‘완벽한 타인’ 등을 흥행시키며 알찬 한 해를 보낸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전작을 통해 관객에 인정받은 감독·배우 조합으로 흥행 공식을 완성 짓는다.

시작은 엄유나 감독의 ‘말모이’다. 천만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작가와 배우로 만났던 엄유나 감독과 유해진 그리고 ‘소수의견’으로 한차례 호흡을 맞춘 유해진·윤계상 조합이 또 한 번 차진 호흡을 보여줄 요량.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 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 분)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그린다.

‘쉬리’ 이후 20년 만에 ‘천문: 하늘에 묻다’(감독 허진호, 가제)로 뭉친 최민식·한석규 조합도 눈길을 끈다.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의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세종대왕과 장영실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청년경찰’의 김주환 감독과 박서준도 ‘사자’로 재회한다. 아버지를 잃은 격투기 선수가 구마 사제를 만나면서 악의 사신과 대결하는 오컬트 액션물로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 등이 출연한다.

살인 용의자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가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아 소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증인’(감독 이한)과 허영만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타짜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타짜-원 와이드 잭’(감독 권오광)도 개봉을 기다린다. 각각 정우성·김향기, 박정민·류승범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대세 배우들과의 만남…쇼박스

영화 '전투' '남산의 부장들' '미성년' 대표 이미지[사진=쇼박스 제공]


쇼박스는 대세 배우들을 앞세워 2019년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배우 류준열의 활약. 쇼박스와 함께한 총 3편의 주연작이 개봉한다. 그를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은 한준희 감독의 신작 ‘뺑반’이다.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로 류준열 외에도 공효진, 조정석, 염정아, 전혜진, 샤이니 키가 출연한다.

부자를 꿈꾸던 주식 브로커가 인생을 반전시킬 달콤한 제안을 받아들이며 시작되는 범죄드라마 ‘돈’(감독 박누리)과 봉오동 전투의 기적을 만든 독립군들의 4일간의 사투를 그린 ‘전투’(감독 원신연)도 개봉을 기다린다. ‘돈’은 류준열·유지태·조우진이, ‘전투’는 류준열·유해진이 주연을 맡았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배우 라인업은 바로 영화 ‘남산의 부장’이다. ‘내부자들’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과 배우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김소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동명 도서를 원작으로 1970년대 정치공작을 주도한 중앙정보부 부장들의 행적과 그 이면을 재조명한다.

또 곽도원 주연의 ‘패키지’(감독 김봉한 감독), 설경구·조진웅 주연 ‘퍼펙트맨’(감독 용수), 그리고 배우 김윤석의 상업 장편 연출작 ‘미성년’이 2019년 베일을 벗는다.

◆ 코미디부터 스릴러·애니메이션까지…다양한 장르 내세운 NEW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콜' 대표 이미지[사진=NEW 제공]


언제나 다양한 소재·장르를 내세워 도전을 거듭했던 NEW는 이번에도 종합선물세트 같은 장르로 관객들의 흥미를 끈다. 먼저 사고로 아이를 잃은 아빠, 엄마, 동생 그리고 남겨진 이들이 함께 서로의 아픈 마음을 보듬어가는 이야기를 다룬 ‘생일’(감독 이종언)이 개봉을 앞뒀다. 설경구·전도연이 주연을 맡았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나의 특별한 형제’(감독 육상효)와 못하는 게 없는 반전 매력남이 미스터리한 소녀와 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감독 이계벽)는 각각 신하균·이광수, 차승원·엄채영이 주연을 맡아 코미디 연기에 도전한다.

이성민·유재명 주연의 ‘비스트’(감독 이정호)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팽팽하게 대립하는 두 형사의 격돌을 담았고, 박신혜·전종서 주연의 ‘콜’(감독 이충현)은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 펼친다. 이 외에도 김래원·공효진 주연의 로맨스 ‘가장 보통의 연애’(감독 김한결), 마동석·박정민 주연의 코미디 ‘시동’(감독 최정열) 등도 NEW 영화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NEW는 애니메이션까지 영역을 확장, 올해 다양한 작품들을 내놓는다. ‘공룡메카드: 타이니소어의 섬’(감독 최신규·유재운), ‘극장판 헬로카봇2’(가제, 감독 최신규), ‘언더독’(감독 오성윤·이춘백),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감독 시즈노 코분) 등 다수의 애니메이션이 개봉을 앞둬 다양한 연령의 관객층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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