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공간정보공학과 학생들,해커톤 대회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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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8-12-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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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 이용 하천 제방 손상 감지 장치 개발…다른 대회에서도 실력 인정


인하대 공간정보공학과 학생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로 최근 각종 대회 상을 휩쓸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인하대(총장‧조명우)는 공간정보공학과 영상공학연구실 학생들이 최근 열린 ‘드론기반 하천 유지관리 해커톤 대회’에 출전해 드론을 이용한 제방 사고 방지 시스템을 제안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LX국토정보공사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주관한 행사로 대학생‧대학원생 17개 팀, 63명이 참가했다.

수상을 한 임평채(31), 손종환(28), 박형준(25), 서정훈(24) 학생 팀은 ‘드론을 활용한 하천 제방 제내 비탈면 습윤화 탐지’를 제안했다.

‘드론기반 하천 유지관리 해커톤 대회’에 출전해 드론을 이용한 제방 사고 방지 시스템을 제안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왼쪽부터) 손종환, 임평채, 박형준, 서정훈 학생. [사진=인하대]


내용을 보면, 제방 바깥에서 흐르는 하천이 제방 본체 안으로 들어가 흐르면서 제방이 물기를 머금게 된다.

이러한 습윤화가 계속되면 흙으로 만들어진 제방 본체의 강도가 약해지고 붕괴 위험도 올라가게 된다.

이들은 드론에 토양이 가지고 있는 수분 양을 탐색할 수 있는 센서를 달아 사람이 확인하기 어려운 제방의 손상을 사전에 파악해 사고를 막을 수 있도록 했다.

임평채 학생은 “제방 붕괴가 이미 진행된 상태를 탐지하는 것이 아니라 제방 붕괴의 주원인인 누수 정도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고민했다”며 “우리가 제안한 내용은 모니터링이 필요한 넓은 지역의 토양 수분 함량을 파악해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공간정보공학과 환경지구정보학연구실 곽근호(31) 박사과정 학생과 영상공학연구실 손종환 학생이 ‘대한원격탐사학회 추계학술대회 학생논문경진대회’에서 각각 구두 발표상을 수상했다.

곽근호 학생은 무인영상과 기계학습을 농업 분야에 적용한 연구를 담은 ‘UAV(무인항공기) 영상과 텍스쳐 정보를 이용한 고랭지 배추 주산지 분류’ 논문을, 손종환 학생은 ‘주파수 영역 매칭을 통한 GOGI(천리안해양관측위성·Geostationary Ocean Color Imager) 정밀 기하 보정 가능성 검증’ 논문을 발표했다.

손종환 학생은 논문에서 인공위성을 이용한 원격 탐사에서 발생하는 기하학적인 왜곡을 최소화하는 주파수 영역 매칭 기법을 제안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태정 인하대 공간정보공학과 교수는 “평소 학생들에게 공간정보관련 이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한 것이 좋은 결실을 맺게 한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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