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대대적 인사… 신한은행장에 진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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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12-2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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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회사 CEO 전원 50대로 구성, 조직 쇄신에 방점

  • 그룹 핵심사업 이끌던 부문장 대거 승진 이동

진옥동 신한은행장 내정자.[사진=신한금융지주 제공]


신한금융지주가 7명의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의 선임을 추천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진옥동 부사장이 신한은행장에 이름을 올렸고, 위성호 행장은 물러나게 됐다.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는 21일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그룹사 사장단 및 임원 후보에 대한 추천을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각 분야별로 최고의 성과창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이 대거 전진배치 됐고, 조직의 활력과 역동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주사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파격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자회사 CEO의 경우 외부에서 영입하는 신한생명 정문국 사장 후보(59년생)를 제외한 전원이 60년생 이후의 50대 CEO로 전원 교체됐다. 이를 통해 그룹사 CEO의 평균 연령은 기존 60.3세에서 3.3세 감소한 57세로 낮아졌다.

신한은행장으로 내정된 진옥동 후보자는 신한 문화에 대한 열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강력한 신한 문화를 통해 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안정시킬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유의 온화한 리더십을 갖춰 그룹 내부의 신망이 두터우며, 이와 더불어 조직관리 역량과 글로벌 감각을 보유하고 있다고 인정받았다.

자경위 관계자는 “해외 법인장 재직 당시 보여준 탁월한 경영 성과와 은행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겸비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측면에서 그룹의 최대 자회사인 신한은행장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 최종 추천됐다”고 밝혔다.

허영택 신한은행 부행장은 신한캐피탈 사장으로 추천됐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에는 이창구 신한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신한아이타스 사장과 신한신용정보 사장에는 최병화 신한은행 부행장, 이기준 신한은행 부행장이 각각 추천됐다.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 신한저축은행 김영표 사장, 신한DS 유동욱 사장, 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사장 등 4명은 연임됐다.

허영택 신한캐피탈 사장 후보는 기업금융에 대한 현장 경험을 갖춘 그룹 내 최고 수준의 글로벌 전문가로 글로벌 시장으로 신한캐피탈의 비즈니스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다양한 방식의 사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 후보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외생변수로 인해 업황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일관된 사업전략을 추진해 그룹과 카드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아 연임 추천됐다.

정문국 신한생명 사장 후보자는 외국계 생보사 CEO 경력 10년차로 차별화된 영업전략과 안정적 자산운용으로 업계 최고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등 탁월한 경영역량을 인정받았다. 또한, 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양사간의 약점을 보완하는데도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점도 추천의 이유라고 자경위 관계자는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액시온컨설팅의 이성용 대표를 그룹 미래 핵심사업 발굴과 컨설팅을 수행할 미래전략 연구소장으로 영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베인앤컴퍼티 한국 지사장을 지냈다.

또한, 금일 추천된 인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보유한 여성리더가 경영진에 전진 배치됐다. 신규 추천된 왕미화 WM사업부문장과 조경선 신한은행 부행장보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담당 업무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룹 GIB사업부문장은 그룹 내 전략통으로 알려진 정운진 현 신한은행 부행장이, 그룹 글로벌 사업부문장은 글로벌영업추진부장을 역임한 정지호 현 신한은행 본부장이, 그룹 GMS사업부문장에는 지주 CFO를 역임하고 있는 장동기 현 지주 부사장이 각각 후보로 추천됐다.

이날 자경위는 “퇴임하게 되는 경영진 중에는 경영능력이 출중한 분도 있어 가슴 아픈 결정이었다”며 “하지만, 신한의 더 큰 도약을 위해서는 오늘의 이런 결정이 그 어느 때보다 꼭 필요한 시기였다는데 뜻이 모였다”고 밝혔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룹의 비전인 ‘2020년 아시아리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한 마지막 스퍼트와 같다”며, “신한금융그룹 임직원 전체가 혼연일체되어 ‘One Shinhan’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자경위에서 내정된 인사들은 각 그룹사 이사회를 통해 자격요건 부합 및 적합성 여부 등을 검증 받은 후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자회사 경영진 선임·연임 추천 명단.

▷신한금융그룹 부문장 △GIB사업부문장 정운진 △글로벌사업부문장 정지호 △GMS사업부문장 장동기 △WM사업부문장 왕미화 △브랜드홍보부문장(CPRO) 이병철

▷신한금융지주 경영진 △부사장 박우혁 △부사장보 류승헌 △상무(준법감시인) 왕호민 △상무 이인균

▷자회사 경영진 △신한은행 서춘석 부행장(연임) △신한은행 주철수 부행장 △신한은행 고윤주 부행장 △신한은행 이재학 부행장보 △신한은행 정만근 부행장보 △신한은행 이희수 부행장보 △신한은행 배두원 부행장보 △신한은행 최동욱 부행장보 △신한은행 조경선 부행장보 △신한카드 박영배 부사장(연임) △신한카드 이찬홍 부사장 △신한금융투자 신동철 부사장(연임) △신한금융투자 김기정 부사장 △신한생명 신환규 부사장(연임) △신한생명 김무하 부사장(연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박인철 부사장(연임) △신한캐피탈 이훈재 부사장 △제주은행 임준효 부행장 △제주은행 이경빈 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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