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한미 간 금리격차 다시 0.75%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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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8-12-2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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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AP]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0%로 올랐다.

이번 금리 인상은 올해 3월과 6월, 9월에 이어 네번째다. 미 연준은 이날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금리인상을 결정했다.

연준의 이번 금리 인상으로 축소됐던 한미 간 금리 격차는 다시 0.75%포인트로 벌어졌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30일 1년만에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올린 바 있다.

미 연준은 내년도 금리 인상 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하향조정했다. 내후년의 금리 인상도 기존 1회로 그대로 유지했다.

한편, 이번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원자재 수출국의 소비, 생산, 투자 등에 변동성을 키우지만 한국과 같은 원자재 수입국에는 충격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명현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난 17일 BOK경제연구 '미국의 통화정책이 원자재 수출국과 수입국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통화정책은 원자재 수입국보다 수출국에, 원자재 수출국이 고정환율제를 채택할 경우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은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원자재 수입국으로, 미국의 통화정책이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미국의 총수요가 감소해 원자재 수입 수요가 줄고 그에 따라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다. 이 때문에 원자재 수출국의 수출이 수입국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수출국의 생산도 수입국보다 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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