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한밤 연애' 낸시랭 '왕진진 사기 이제야 알았다'···​온국민이 알아도 그녀만 몰랐던 진실은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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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12-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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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본격 한밤연애 방송 캡처]

 
낸시랭이 왕진진의 거짓 행각을 알게 된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왕진진과의 결혼과 이혼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팝아티스트 낸시랭의 인터뷰가 방송됐다.
 
낸시랭은 근황에 대해 "저는 작품 하면서 지내고 있었다"라고 말문을 뗐다.

결혼 10개월 만에 이혼소송에 들어간 낸시랭은 잘못된 선택으로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왕진진의 실체를 몰랐냐는 질문에 낸시랭은 "전혀 몰랐다. '다들 왜 저러시지?'라고 생각했다"며 떠올렸다.

그녀는 기자회견 당시 사람들이 왜 의혹을 제기하는지 몰랐다며 "왕진진이 '자신은 파라다이스 그룹의 서자이며 상속문제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며 눈물을 흘리며 말했고, 그 모습에 남편을 믿었었다"고 밝혔다.

낸시랭은 직접 전라도에 왕진진의 친모로 추정되는 분을 만났다.

친모를 통해 왕진진이 마카오가 아닌 전라도에서 태어났다는 사실. 그리고 그의 아버지는 파라다이스 그룹의 회장이 아니라 농사를 짓다가 경운기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리며 그 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은 낸시랭은 그의 거짓말을 알게 된 후에도 자신이 선택한 사랑이었기에 가정을 지키려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문이 가는 부분에 대해 묻기만 해도 왕진진은 폭행으로 반응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성관계 동영상으로 협박까지 당했다.

폭행으로 인해 죽고 싶은 마음도 생겼지만 지인의 도움으로 고비를 넘겼고 작품을 통해 슬픔을 승화시켰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었던 적이 있어서 그만큼 제 정신이나 여러 가지가 온전치 않다. 고통, 시련, 슬픔 등 이 어려운 제 감정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 물론 제가 선택한 잘못된 사랑과 결혼이지만 모든 걸 속았고, 그 목적이 오직 하나였다는 걸 나중에서야 다 알게 되니까 고통스럽고 힘들다"고 심경을 밝혔다.

낸시랭은 "혼인신고, 결혼부터 이혼까지 피곤하게 해드려 죄송하다"며 "작품으로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검찰은 낸시랭의 남편 전준주의 사기 혐의에 대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변성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전씨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낸시랭의 전 남편 전씨는 최후진술에서 “도덕적으로 책임을 질 부분은 지겠지만 과장되고 왜곡된 부분과 사실이 아닌 건 인정할 수 없다”며 “시간을 주면 합의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현재 전씨는 피해액의 변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면서 전씨도 이혼하게 되는 등 피해를 보게 된 점 등을 고려해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변 부장판사는 다음달 31일 오후 2시에 전씨에 대한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전씨는 가짜 도자기가 마치 10억원대 가치가 있는 진품 중국 도자기인 것처럼 속여 1억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또 외제차량을 수리 명목으로 가져간 뒤 이 차량을 담보로 5000만원을 빌리고 이 돈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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