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지양해야" 트럼프, 美연준 FOMC 앞두고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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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8-12-1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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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중국 경제 상황 들며 금리 인상 저지 목적 메시지 남겨

2017년 11월 2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신임의장이 수락연설을 시작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뒤에서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로이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결정회의를 앞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준금리 인상을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파리가 불타고 중국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연준은 또 다른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며 "매우 강한 달러와 실제적인 인플레이션이 없는 상태에서 (미국 경제를)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미국 기업의 제품이 해외 경쟁력을 가지려면 약달러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연준의 통화 정책을 비판해왔다. 통상 기준금리가 오르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대통령 취임 이후 6차례나 금리를 인상했다. 

시장에서는 18~19일 예정돼 있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올해 들어 4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업률 감소 등 경제지표가 양호하다는 판단을 바탕으로 인상 조치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행 기준금리는 2.00∼2.25% 수준이다.

다만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가 나오고 있는 만큼 미국 경제가 내년에는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내년 금리 인상 횟수를 조정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다우지수와 나스닥 등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2% 이상 하락한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내년에는 금리 인상을 완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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