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기원] 축산농가 ‘파리’ 천적으로 해결하는 기술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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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문기 기자
입력 2018-12-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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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적곤충 ‘모가슴풍뎅이붙이’, 한 마리가 파리 알 70개 포식

김석철 원장(왼쪽 네번째)이 양영철 대표와 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은 축산농가에 발생하는 집파리를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토착천적 사육기술의 산업화를 위한 기술을 개발, 17일 민간업체인 한국유용곤충연구소(대표이사 양영철)와 이전 계약식을 체결했다.

농기원에서 개발한 천적은 ‘모가슴풍뎅이붙이’로, 집파리의 번데기를 포식하는 기존의 천적과는 달리 파리의 알을 먹어치우는 습성이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파리의 친환경 방제를 위해 기존의 천적과 혼용하면 알과 번데기를 동시에 방제할 수 있고, 토착천적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환경에 잘 적응한다는 장점이 있다. 축사에 발생하는 파리류는 가축에게 스트레스를 주거나 관절 이상 등 질병을 일으켜 생산량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축사 주변 주거지의 민원을 야기해 골칫거리였다.

그동안 집파리 방제를 위해 70% 이상 살충제를 이용해 왔으나, 내년부터 PLS(허용물질목록제도)가 전면시행 될 경우 농가의 살충제 살포는 엄격히 제한되기에 농가의 고민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기원은 이러한 축산농가의 집파리 문제 해결을 위해 2014년도에 연구에 착수, 2016년에 사육기술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김석철 원장은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요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토착천적과 유기농업자재 등을 이용한 친환경농업의 육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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