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광판·버스에서도 재난경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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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8-12-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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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파 초고화질 방송 통해 보다 빠른 재난알림 환경 구축 나서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리나라의 재난정보 전달 체계가 향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행 대국민 재난경보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지상파 방송을 활용한 재난경보 서비스’를 2019년부터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상파 방송 재난경보 서비스’는 재난경보 특화 기술을 다수 탑재한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를 이용해 재난정보를 문자·이미지·음향 등의 형태로 전광판·대중교통·다중이용시설 등에 전송하는 서비스이다.

과기정통부는 행정안전부·방송통신위원회·기상청 등 관계부처와 방송사, 제조사 등으로 구성된 ‘지상파를 활용한 재난경보 추진협의회’를 올해 5월부터 운영했으며, 이날 4차 회의를 개최해 ‘지상파 UHD를 활용한 재난경보 고도화 전략’을 확정했다.

현재 운영 중인 대국민 재난경보 전달체계는 ‘통신망을 이용한 재난문자’와 ‘방송을 이용한 재난방송’이 대표적이다.

재난문자의 경우 휴대폰에 재난경보를 전송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직접적인 서비스이나 사각지대(일부 휴대폰 불가), 전송지연 등 일부 보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재난방송의 경우 TV를 시청하는 가구에 많은 양의 정보를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강력한 매체이나 이동 중이거나 TV가 없는 가구 등에는 전파되지 않는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지상파 UHD 방송을 활용한 재난경보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현행 대국민 재난경보 전달체계의 한계를 보완·고도화하고자 한다.

우선 전 국토에 도달 가능한 지상파 UHD 재난경보망을 구축한다. 행안부·기상청 등으로 전송받은 긴급 재난정보를 전국 지상파 UHD 방송 송신망을 통해 동시에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 지원한다.

내년 수도권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전 국토에 도달 가능하게 구축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상파 UHD 재난경보를 수신하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전광판, 대중교통(버스·지하철), 다중이용시설, 병원·요양원 등 국민 체감도 및 전달효과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재난경보 수신기를 설치해 많은 사람들이 통신망 장애 등 비상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재난경보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개발, 개방적 생태계를 위한 표준화도 추진한다. 전송속도 향상, 지능형 재난경보 플랫폼 등을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누구나 쉽게 재난경보 서비스를 개발·도입할 수 있도록 핵심기술 표준화 및 수신기 모듈화를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상파 UHD 재난경보 기업 지원 및 제도개선에 나선다. 국내 실증단지 구축, 해외 진출 중소기업 지원, 글로벌 표준화 대응 등 국내 재난경보 기업을 지원하고, 안정적 재난경보를 위해 관련 기술 기준, 가이드라인 등의 제·개정을 추진한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신속하고 안정적인 재난경보 전달은 국가의 의무인 만큼 지상파 재난경보 도입을 통해 재난경보 전달체계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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