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V클립] 프로 골퍼가 ‘1m 퍼트’ 연습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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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12-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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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오지현의 퍼팅 모습. 사진=KLPGA 제공]

“드라이버는 쇼, 퍼팅은 돈이다.”

골프에서 불문율처럼 회자되는 속설이다. 프로 골퍼들에게 더 와 닿는 말이지만, 주말 골퍼들을 뜨끔하게 만드는 말이기도 하다.

‘밥만 먹고 골프만 치는’ 프로 골퍼들이 가장 공을 들이는 연습이 바로 퍼팅이다. 넉넉한 마음을 가진 주말 골퍼들이 ‘OK’를 외치는 짧은 1~2m 퍼트는 오히려 프로 골퍼들이 까다로워 하는 거리다. 실제로 프로들도 이 정도의 짧은 거리의 퍼트 성공률은 70~80%에 불과하다.

프로들은 대회 직전 연습 그린을 찾아 퍼팅 연습을 한다. 퍼팅을 가장 잘한다는 ‘골프 여제’ 박인비의 대회 당일 루틴에 결코 빠지지 않는 것도 퍼팅 연습이고,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오지현은 라운드 직전 10분 동안 눈을 감고 1~2m 퍼트를 반복해서 연습하면서 몸에 부드러운 스트로크를 익힌다.

그렇다보니 연습 방법도 다양하다. ‘얼음 공주’ 김자영2는 보조기구를 이용해 짧은 퍼트를 반복 연습해 몸에 자연스럽게 익히고, 김민지5도 두 개의 아이언 클럽을 그린 위에 나란히 놓고 연습해 스트로크의 직진성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기도 한다.

주말 골퍼들에게 권한다. 조금만 더 부지런해지자. 라운드가 있는 날 티업 시간보다 1시간만 일찍 도착해 미리 스트레칭을 하고 연습 그린에 올라라. 30분의 퍼팅 연습이 그날의 스코어와 ‘내기 운세’를 좌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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