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리메이크?"…시청자들 '황후의 품격'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원작 찾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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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12-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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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황후의 품격'(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포스터[사진=SBS, tvN 제공]

흥미로운 소재와 줄거리, 화려한 볼거리 때문이었을까? 두 편의 오리지널 드라마가 '리메이크' 의혹을 받고 있다. 바로 SBS 드라마 '황후의 품격'과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이야기다.

먼저 지난 12월 1일 첫 방송해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인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 분)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갔다가 전직 기타리스트였던 정희주(박신혜 분)가 운영하는 싸구려 호스텔에 묵으며 두 사람이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국내 최초 AR 게임 소재와 서스펜스 로맨스라는 장르 혼합, 드라마 '커피하우스' '더블유' 등으로 견고한 마니아층을 가진 송재정 작가의 새로운 이야기, 섬세한 안길호 감독의 연출력으로 연일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는 이 작품은 지난 9일 방송 이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원작'이 올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는 전날(9일) 방송분의 내용 때문. 이날 차형석(박훈 분)이 게임 속에서 살아 돌아와 진우(현빈 앞에 나타났고, 그와 싸우던 현빈은 계단 아래로 추락하는 등 연이은 충격 전개를 이어갔다. 시청률은 평균 8.2%, 최고 9.0%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처럼 게임 속에서 죽음을 맞이했던 차형석이 현실에서도 돌연 사망, 게임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곳에서 계속 등장해 궁금증을 자극하자 시청자들은 곧바로 작품의 원작을 검색해보는 등 열띤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해당 드라마는 원작이 없는 작품.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며 탄탄한 구성 등에 시청자들은 내내 원작을 찾아나섰지만 아쉽게도 결말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팀만 알고 있다.

[사진=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위) '황후의품격' 캡처]


SBS 드라마 '황후의 품격' 또한 비슷한 처지다. 2018년 현재가 ‘입헌군주제 시대’, 대한제국이라는 가정 하에 황실 안에서의 음모와 암투, 사랑과 욕망, 복수를 담아낸 황실로맨스릴러 '황후의 품격'은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의 신작.

지난 6일 방송 분에서는 나왕식(최진혁 분)과 이혁(신성록 분)이 검술을 벌이던 도중 애니메이션 연출이 갑작스레 등장해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웹툰을 연상하게 만드는 그림체며 고퀄리티 연출 기법으로 시청자들은 방속 직후 '황후의 품격 원작'을 검색, 실시간 검색어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 작품 또한 원작이 없었다. 신선한 연출력과 종잡을 수 없는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극에 달한 상황. 원작으로 결말을 예측해보려던 시청자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

이날 시청률은 7.9%·10.5%(전국가구 기준·이하 동일)를 기록,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SBS '황후의 품격'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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