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상하이종합, 경제 지표 부진 속 26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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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8-12-1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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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82%↓ 선전성분 1.41%↓ 창업판 1.06%↓

 

[사진=신화통신]


10일 상하이종합지수의 2600선이 5거래일만에 붕괴됐다. 주말 발표된 중국 주요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것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1.31포인트(0.82%) 내린 2584.58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09.03포인트(1.41%) 하락한 7624.86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도 14.17포인트(1.06%) 하락한 1326.85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991억, 1414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환경보호(-2.49%), 조선(-2.08%), 가구(-2.06%), 방직기계(-2.05%), 화학섬유(-2.05%), 항공기제조(-1.96%), 바이오제약(-1.6%), 의료기기(-1.57%), 금융(-1.53%), 자동차(-1.5%), 시멘트(-1.47%), 석탄(-1.39%), 부동산(-1.37%), 전자부품(-1.31%), 기계(-1.25%), 건설자재(-1.22%), 화공(-1.13%), 교통운수(-1.09%), 가전(-1.04%) 등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석유(0.55%), 미디어엔터테인먼트(0.19%) 등은 소폭 상승 했다.

이날 중국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난 것은 주말 발표된 중국 주요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9일 발표된 11월 소비자 물가는 전월비 2.2%, 생산자 물가는 2.7% 증가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둔화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폭의 경우 2년래 가장 낮은 수치로 중국 경기 하방 압력이 여전함을 반영했다.

11월 중국 수출입 증가율도 모두 주춤했다. 8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수출액은 2274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 증가했다. 이 수치는 시장 전망치인 9.4%에 한참 못 미치는 데다 전달 증가율인 15.5%와 비교해도 크게 낮다. 아울러 11월 수출 증가율은 지난 3월(-3.0%)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이에 반해 대미 무역 흑자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이 중국과 무역전쟁에서 '무기'로 삼을 수 있는 소식이기 때문에 악재로 적용될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중국 증권시보는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가 한동안 장을 뒤흔들 것”이라며 “한동안 내·외부적 불확실성으로 상하이종합지수는 2600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8693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4%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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