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코스닥 상장심사 업종별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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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8-12-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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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정지원 한국거래소(KRS) 이사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출입기자단 송년간담회를 열고 '2019년 KRX 사업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KRX)가 새해부터 코스닥 상장심사를 업종별로 차별화한다.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출입기자단 송년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사업계획을 밝혔다.

그는 "지난 1년간 추진해온 코스닥 활성화 방안이 시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후속작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바이오 종목처럼 차별화된 특성을 지닌 업종에 대해서는 따로 상장심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예를 들면 심사항목에 신약 임상 진행 과정을 포함시키고, 이에 대한 점수를 매기자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관리종목 지정과 상장폐지 결정을 내릴 때도 업종 맞춤형 재무요건을 적용하게 된다.

코스닥 활성화 지원을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진다. 코스닥 전략기획 조직이 신설되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조직도 확대될 예정이다.

정지원 이사장은 "기술분석보고서 유형을 다양화해 투자정보를 늘릴 것"이라며 "코넥스를 인큐베이팅 시장으로 키우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전했다.

파생상품시장 활성화도 내년 거래소의 주요과제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코스닥을 바탕으로 삼는 'KRX 미드200 선물'과 금리상품인 '코스피200 위클리 옵션'이 도입될 예정이다. 3년 만기 국채 매도와 10년 만기 국채 매수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금리상품 간 스프레드 거래도 추진된다.

글로벌 재간접 상장지수펀드(ETF)도 만들어진다. 해외 유명 ETF를 국내 운용사가 편입해 출시하는 형태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리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를 중점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매매거래정지제도도 전면 재검토한다. 시장관리에 지장이 없는 한도 안에서 정지기간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정지원 이사장은 "매매정지기간을 30분 단축하거나 거래정지 없이 단일가 거래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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