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국 자본 유치한 금호타이어, 10개월만에 다시 ‘희망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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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12-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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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정상화 난항에 인력감축 시도, 10~14일 현장직 대상 접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사진=최윤신 기자]



중국 더블스타로부터 자본금을 유치하고도 경영정상화에 난항을 겪는 금호타이어가 10개월여 만에 다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10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대상은 기능직 전 사원이며 내년 정년퇴직자는 제외된다.

희망퇴직에 따른 위로금은 18년 이상 근속자에게 18개월분의 임금을, 10년미만 근속자에게는 10개월분의 임금을 지급한다. 또 정년까지 3년 이내 남은 경우 6개월분의 임금을 지급하고 정년까지 8년 이상 남은 사람에게 최대 18개월분의 임금을 지급한다.

금호타이어 측은 이번 희망퇴직에 대해 “노사 합의에 따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이며 경영정상화 계획의 일환”이라며 “인원감축 목표치 등은 정하지 않고 희망자에 대해서만 신청받는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8월 중국 더블스타로부터 자본금을 유치했지만 경영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장가동률은 올해 80% 수준으로 내려갔고, 영업손실은 올해 3분기까지 7분기 연속으로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금호타이어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380억원으로 상반기 영업손실보다 크다. 특히 하반기 영업흑자 전환을 자신했던 국내공장에서마저 영업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호타이어의 별도기준 3분기 영업손실은 25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최근 임원인사를 통해 김종호 회장을 비롯해 경영진을 대폭 해임했다. 업계에선 이와 관련해 경영정상화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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