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 오픈 전 사전홍보관 운영 늘어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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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8-12-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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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약제도 개편으로 셈법 복잡해져, 청약 관련된 정보 미리 제공

더샵 파크에비뉴 홍보관 모습 [사진= 포스코건설 제공]


연말 모델하우스를 여는 건설사들이 사전에 분양홍보관을 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부동산 대책으로 청약 제도가 복잡해진데다, 가을 성수기 공급 물량이 연말로 밀리면서 경쟁이 치열해져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이달 경기도 의정부에서 선보이는 '더샵 파크에비뉴' 모델하우스 오픈에 앞서 가능동 224-24번지 일원에 사전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GS건설이 고양시 식사2도시개발구역에서 선보이는 '일산자이 3차'도 사전홍보관을 열고 있다.

공공분양과 임대주택 등에서도 사전 홍보관 운영이 활발하다. GS건설과 경기도시공사가 짓는 '다산신도시 자연&자이'는 남양주시 지금동 일대에서 지난달 24일까지 홍보관을 운영했다. 경기도시공사가 이달 남양주, 오산 등에서 공급 예정인 '경기행복주택'도 지금동에서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건설사들이 사전 홍보관을 운영하는 것은 단지와 관련된 정보를 미리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모델하우스 건립은 통상적으로 2~3개월 공사기간이 걸린다. 부지 선정부터 따지자면 6개월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많다. 완공은 빠르면 오픈 2주 전이지만 건설사 내부 품평회를 거쳐 실제로 마무리되는 건 오픈 하루 이틀 전이다.

결국 수요자들이 모델하우스를 관람하는 건 오픈 이후로 수요자들이 견본주택에서 상품을 보고 청약을 넣을지 결정하는데까지 시간은 4~5일 정도만 주어진다.

특히 최근에는 분양홍보관 운영의 중요성이 더 높아졌다.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도 이달 시행될 예정이어서 청약 셈법이 더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공공분양, 임대아파트의 경우도 아파트와 달리 청약 조건이 다른 점이 많아 건설사들이 소비자자들에 정확한 정보를 주기 위해 홍보관을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청약 양극화가 두드러진 것도 이유로 꼽힌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규제가 나온 9월부터 11월까지 수도권에 분양된 29개 단지 중 17곳만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의정부에서는 '탑석센트럴자이'가 41.7대 1로 지역 내 역대 최고 경쟁률 기록을 세웠지만, 파주, 동두천 등 일부지역에는 청약자가 미달됐다.

업계 관계자는 "사전홍보관 운영을 통해 계약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사전에 확보해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효율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며 "연말에 각종 행사 등으로 바빠지기 전에 일찌감치 사업지를 보여줄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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