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시장 진출 33년만에 2000만대 판매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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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12-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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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만대 판매 달성 후 7년만에 1000만대 더해… 양대 대형 SUV로 판매량 늘린다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지 33년만에 누적판매 실적이 2000만대를 넘어섰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제네시스 포함)는 지난달 미국에서 10만2600대를 판매하면서 누적 판매 2006만905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1222만4199대, 기아차가 784만4851대를 각각 판매했다.

누적 판매 2000만대 돌파는 현대차가 1985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33년 만이다. 현대차는 1985년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현지 법인인 현대모터아메리카(HMA)를 설립하고, 이듬해 엑셀 수출로 본격적인 현지 판매에 들어갔다. 기아차는 1994년부터 현지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진출 5년만인 1990년 100만대 판매를 넘어섰고 2004년에 500만대를 달성했다. 이후 2011년에는 누적 10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현대‧기아차는 2011년 이후에는 매년 연간 100만대를 넘는 판매 실적을 거두며 7년만인 올해 2000만대를 돌파했다. 진출 이후 1000만대 돌파까지 26년이 걸린 것을 고려하면 3분의 1도 안되는 시간에 괄목할 성과를 낸 셈이다.

차종별로는 엘란트라가 누적판매 306만7177대로 가장 많았고, 쏘나타(297만2840대), 싼타페(164만146대), 옵티마(140만8252대), 쏘렌토(128만7853대)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 품질 측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G70가 모터트렌드의 '2019 올해의 차'에 선정됐고 '2019 북미 올해의 차' 승용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지난 6월에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의 신차품질조사(IQS)에서 31개 브랜드 가운데 제네시스 1위, 기아차 2위, 현대차 3위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미국자동차 시장 역성장이 예고되는 상황이지만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기아차 텔루라이드 등 양대 대형 SUV를 앞세워 판매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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