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24시]하루 1분 경제상식 – 자물쇠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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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8-12-0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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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분 경제상식, 이번 시간은 자물쇠효과에 대해 알아봅니다.

자물쇠효과란 소비자가 하나의 기술이나 서비스, 상품을 이용하기 시작하면 다른 유사 기술‧서비스‧상품으로 바꾸기 어려워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고착효과라고도 합니다.

더 좋은 기술이나 상품이 있는데 바꾸지 못하는 건 높은 전환비용, 계약조건, 소비습관 등이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휴대전화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1년 동안 여러 신제품이 나오지만, 지금까지 사용해 왔던 유형과 완전히 다른 제품으로 바꾸는 건 쉽지 않습니다.

이유는 아마도 약정이라는 계약조건, 신제품 구매에 따른 높은 전환비용, 새로운 제품에 적응해야 한다는 점 등 때문일 겁니다.

자물쇠효과는 에프터마켓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나 냉장고, 컴퓨터 등을 구매하면 그 제품의 수명이 끝날 때까지 해당 업체의 부품이나 소모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A사 자동차를 샀다면, 에프터서비스는 A사에서만 받게 된다는 것이죠.

이러한 점 때문에 자물쇠효과는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게 바로 면도기입니다. 면도기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해서 소비자가 선택하도록 하면, 그 소비자는 소모품인 면도날을 계속 사게 됩니다.

프린트도 기계보다 카트리지 가격이 더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품이나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1차 제품을 우선 사용하게 함으로써 수요를 만들고, 이익은 2차 소모품으로 확보하는 것이죠.

자물쇠효과는 기업이 매출을 꾸준히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를 잡아놓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늘리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혜택이 없다면, 불편함을 감수해서라도 소비자는 더 좋은 혜택을 제시한 곳으로 이동하겠죠.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사진 =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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