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R규제 전 대출받자....주택담보대출, 한달 간 4조 넘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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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12-0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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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 시중은행 주택자금대출 창구에서 고객들이 대출 상담을 받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달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4조원 넘게 늘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강화되기 전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11월 주담대 잔액은 401조933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4조1736억원 늘었다.

5대 은행의 주담대가 한달 새 4조원 이상 증가한 건 지난 2016년 8월(4조3487억원)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이처럼 주담대가 급증한 것은 DSR규제 강화 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차주가 늘었기 때문이다. 은행권에서 그동안 참고지표로만 활용했던 DSR이 10월 31일자로 관리지표가 됐다.

DSR 규제는 주담대, 신용대출, 자동차 할부금, 마이너스통장 등 모든 대출의 원리금의 합계가 연 소득의 70%를 넘으면 심사를 까다롭게 하고, 90%를 초과하면 사실상 거절하도록 강화됐다.

집단대출이 늘어난 점도 주담대 증가의 한 요인이다. 11월 집단대출은 전달보다 1조5996억원 증가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다. 올해 공급물량 48만호 중 18만호가 4분기에 풀린 데 따른다. 전체 물량의 37% 수준이다. 
 
공급물량 상당 부분이 전·월세이기 때문에 전세자금대출도 늘었다.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4대 은행의 전세자금대출은 11월에 1조6587억원 증가했다. 전세자금대출 역시 은행권에서 주담대에 포함된다. 

이에 반해 주요 은행의 11월 개인신용대출은 1조824억원 증가하며, 전달 증가액(2조1172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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