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시, 300억 원 조성 ‘달빛펀드’ 협약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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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최주호 기자
입력 2018-12-04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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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벤처·창업기업 혁신성장 지원...창업지원펀드 조성

(왼쪽부터)박명흠 대구은행장 대행, 권영진 대구시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3일 오후 2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산업은행, 광주시, 대구은행, 광주은행과 함께 ‘달빛 혁신창업성장펀드’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달빛 혁신창업성장펀드(이하 ‘달빛펀드’)’는 대구와 광주지역의 창업활성화를 위해 대구시와 대구은행, 광주시와 광주은행, 그리고 산업은행이 참여해 300억 원 정도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지역의 700여개 창업보육공간을 통해 아이디어 단계, 창업단계, 성장단계 등 창업기업의 성장주기 맞춤형 창업지원사업을 추진해 왔고, 매년 200여개의 창업기업이 배출될 정도로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창업투자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창업기업이 투자유치를 위해 수도권으로 이탈하거나 후속투자를 유치하지 못해 지속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등 지방의 창업투자 환경은 열악한 실정이다.

지난 민선6기 4년 동안 ‘창업펀드 1000억 원 조성’이라는 공약의 이행으로 지역에서 창업투자가 이뤄지고는 있으나, 아직 창업초기단계 기업에 투자하는 소규모 투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양산체계 구축 등 혁신성장단계에 진입한 창업기업에 대한 자금 조달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이날 협약식을 계기로 내년 상반기에 결성될 ‘달빛펀드’의 투자대상은 업력 7년 이내 지역 벤처․창업기업으로, 혁신성장단계에 진입한 기업을 발굴·투자하며, 펀드 운용사의 투자 네트워크 활용으로 펀드 운용사간 동반투자와 후속투자 연계도 지원할 예정이다.

‘달빛펀드’의 ‘달빛’은 대구, 광주의 옛 명칭인 ‘달구벌’과 ‘빛고을’의 앞 글자를 딴 말로, 영·호남 화합을 통한 국민대통합과 국가균형발전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대구와 광주지역 참여로 조성될 ‘달빛펀드’는 영·호남 지역 벤처·창업기업 간 상생협력의 발판이 될 것이며, 양 지역 간 활발한 교류협력을 통한 신산업의 출현, 지역별 전통산업 기반의 새로운 기술 융·복합 등 보다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것에 더욱 의미가 깊다.

‘달빛펀드’ 조성 협약식 이후에는 지역 유망 창업기업들의 투자유치 지원을 위해 산업은행에서 주최하는 ‘KDB NextRound in 대구’ 스페셜라운드도 개최됐다.

‘KDB NextRound’는 산업은행이 4차 산업혁명시대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주역인 벤처기업에게는 성장을 위한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투자자에게는 우량 투자처 발굴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6년 8월 출범한 벤처투자플랫폼이다.

‘KDB NextRound in 대구’에 참여하는 벤처투자사(KTB네트워크, 한화투자증권, 멀티에셋자산운용 등)는 평소 지역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국내 대표 벤처투자사들로, 대구지역 우수 벤처․창업기업들에게는 투자기회를 접하는 동시에 최신 벤처투자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창업펀드 조성과 운영을 통해 지역에서도 많은 벤처투자자가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민간투자 중심의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주력하겠다”며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성장하는 기회의 도시 대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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