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OECD 세계포럼] '국민 삶의 질 향상이 경제 선순환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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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8-11-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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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선언' 발표… "경제성장이 반드시 웰빙 동반하는 것 아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7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6차 OECD세계포럼'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정책 최우선 가치로 둬야 한다'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와 우리 정부의 공동 선언문이 발표됐다. 국민경제의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 확립에 기여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통계청과 OECD는 지난 27일부터 3일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6차 OECD 세계포럼'을 마무리하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선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미래의 웰빙이라는 주제 하에 논의된 디지털 전환, 거버넌스의 역할 변화 등 주요 의제들이 향후 대한민국의 경제성장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국정운영 기조 및 정책 방향과 부합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명시됐다.

이어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이 국민경제의 지속가능한 선순환구조 확립을 위한 핵심 요소임을 인식하고, 이를 정책 최우선 가치로 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기업 및 시민 사회 등 모든 이해 관계자가 협력하고 참여하며 함께 소통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제안했다.

또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지속가능한 국토 및 도시개발 △미세먼지 걱정 없는 대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번 포럼에서는 정부와 기업, 시민이 미래에 직면할 웰빙 과제의 해결을 위해 새로운 사고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주로 다뤘다. 또 △통계 △지식 △정책 간 연계 강화를 위해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세계 각국은 미래의 웰빙과 관련된 논의와 공통된 지표 개발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며 "더 우수하고 혁신적인 정보 수집과 측정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경제발전 지표 개념을 넘어, 삶의 질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과 측정 방식 등 전세계가 공감하는 미래의 웰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제성장이 반드시 웰빙을 동반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마리오 페치니 OECD개발센터 소장은 "경제성장이 반드시 웰빙을 동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개발전략과 성공적인 글로벌 협력에 대한 새로운 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계청과 OECD 공동 주최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세계 각국의 장차관급 관료, 세계적 석학, 국제기구 대표 등 100여개국 300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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