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심상대, 정동영 공식 보좌관 아냐…사과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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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11-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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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지영 "심상대 작가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알려"

[사진=공지영 작가 트위터 캡쳐]



심상대 작가(58)에게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폭로한 공지영 작가(55)가 "심상대가 (과거) 정동영 의원(현 민주평화당 대표) 보좌관이었는 건 사실이 아니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정 대표에게 사과했다.

공 작가는 29일 오전 트위터에 심 소설가에게 성추행을 당한 게 사실이냐고 묻는 네티즌 글에 "예 맞아요. 그때 그 사람이 정동영 보좌관인가 뭐 할 때였어요. 아직도 그 끔찍함이 생생해요. 지금은 고소 못 하게 말린 그 인간들도 다 싫어요" 라고 답했다.

이후 공 작가는 트위터를 통해 "심상대 관련 글에서 (심상대가) 저를 성추행한 것은 맞다. 그런데 정동영 의원 보좌관(이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정 대표에게 사과했다.

공 작가는 "그때 의원 신분이 아닌 공직자 정동영 님 밑에서 일한다고 명함까지 받았는데 ㅠㅠ 정동영 의원님께 사과드린다"면서 "아무튼 (심상대가 정 의원 측) 공식 보좌관에 등록된 사람이 아니라는 게 정확한 팩트"라고 강조했다.

앞서 공 작가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힘내라 돼지'에 관한 기사를 링크하면서 "내 평생 단 한 번 성추행을 이 자에게 당했다"고 적었다.

공 작가는 "그때 술집에 여러명이 앉아 있었는데 테이블 밑으로 손이 들어오더니 망설임 없이 내 허벅지를 더듬었다. 그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고함을 치고 고소하려는 나를 다른 문인들이 말렸다"며 "그때도 그들이 내게 했던 말, '그러면 너만 시끄러워져'. 우정이라 생각해 받아들였는데 결국 그들도 내 곁에 없다"고 적었다.

심 작가는 이달 초 '힘내라 돼지'를 출간했다. 사기와 폭력 뇌물수수죄로 감옥에 간 59년생 돼지띠 남자 주인공 세 명이 교도소에서 만나 인생의 새 출발을 꿈꾸는 내용을 그렸다.

한편, 심 작가는 2015년 내연관계에 있는 여성을 수차례 때리고 차에 감금하려 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감옥살이를 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그는 피해 여성이 다른 남자를 만난다고 의심해 폭행을 저질렀고 이로 인해 여성은 전치 10주의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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