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5G산업 기금 만든다...테마주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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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11-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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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 산업기금 만들고 연구원 세운다, 2022년 동계올림픽에 적극 활용"

  • 5G 훈풍에 테마주도 상승, 내년 '5G의 원년' 기대감에 미래도 낙관

[사진=바이두]



중국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의 인터넷(IoT) 등 미래 기술 실현의 인프라로 여겨지는 5G 공략에 다시 한 번 속도를 올렸다. 수도 베이징시 당국이 5G 기술개발과 응용, 산업육성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겠다며 구체적인 행보를 보인 것. 

중국증권보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왕닝(王寧) 베이징시 부시장은 전날 열린 '2018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해 베이징시가 이미 차세대 통신기술 발전을 전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일련의 정책을 마련한 상태라며 구체적으로 5G산업기금조성과 5G연구원 설립 등 계획을 공개했다.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때 개최 지역 등 일대에 5G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야심찬 목표도 제시했다. 

왕 부시장은 "올 6월 베이징은 과학기술혁신기금 조성을 선언해 초기자금 300억 위안을 모집했다"면서 "현재는 5G산업기금 조성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또, 5G연구원을 설립해 5G 핵심기술 개발 및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스마트교통, 스마트시티, 초고화질 동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5G 기술을 실제 응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수도답게 다양한 무대에서 5G 기술을 활용해 중국의 기술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도 했다.

왕 부시장은 "앞으로 베이징 부도심 조성과 신공항 건설, 세계원예박람회, 동계올림픽, 톈안먼 주변 게조 작업 등에 5G 기술을 적용해 신기술과 새로운 성과를 집중적으로 구현하고 시범적용해 널리 알리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동계올림픽에 공을 들일 방침이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한 전문가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5G 상용화 이후 기술력을 과시할 중대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과학기술부에서 이미 '과학기술 동계올림픽 2022 액션플랜'을 마련했고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조치도 확보한 상태로 이 중 5G는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장광즈(姜廣智) 베이징시 경제정보화국 부순시원은 "동계올림픽은 베이징 정보산업이 5G의 동풍을 타고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적극적인 행보에서도 엿보이듯 미래 핵심기술로 막강한 잠재력과 성장성이 있다고 평가받는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5G다.이에 따라 5G 테마주는 중국 증시에서도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베이징시의 기금 조성 소식과 함께 5G 테마주에도 온기가 감돌았다. 27일 5G 테마주의 평균 주가 상승폭이 3.06%에 육박했으며 64개 중 무려 60개 종목 주가가 뛰었다. 이퉁스지(宜通世紀), 둥팡(東方)통신 등 다수 종목이 10% 가량 급등해 상한가를 쳤다.

이는 중국 증시가 4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걸으며 부진한 가운데 역주행한 것으로 시장 관심이 집중됐다. 2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하락 마감했다.

시장이 5G 테마주에 거는 기대는 크다. 특히 내년 5G 상용화가 예고된 상태로 '5G 산업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4월 컨설팅 전문업체 애널리시스 메이슨은 세계에서 5G 기술 준비가 가장 잘 된 나라로 중국을 꼽기도 했다. 중국 정부의 대대적 지원 등이 이유였다. 한국은 중국에 이어 2위, 미국과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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