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국 GDP 6.3%”... 중국 국내전망도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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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8-11-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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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민일보 "2019년 거시경제 장기적 관점에서 중요한 한해... 다만 성장률 낮아 "

중국 경제 위기론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 국내에서도 내년 경제성장률을 높지 않게 평가하고 있다. 중국 인민대학교는 내년 중국 경제는 경기 하방 압력 가중으로 인한 성장 둔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위안춘(劉元春) 중국 인민대학교 부학장 겸 국가발전전략연구원 집행위원장은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거시경제 보고(2018~2019)’ 행사에 참석해 올해 중국 경제의 현황과 내년 전망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고 중국 증권시보(證券時報)가 26일 보도했다.

류 위원장은 “올해는 중국 거시경제가 가장 주목받는 한 해”라면서 “세계 경제 구조 변화, 시장의 정서변화, 경제 정책 문제로  2016년이후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지속하던 중국 경제의 추세가 변화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류 위원장은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6%에 머물고 내년에는 6.3%로 올해보다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중국에서 높아지는 경기 하방압력을 단기적인 조치로 경감하기 어렵고, 당국이 최근 내놓은 부양책으로 내년에 심각한 성장 감속은 피할 수 있지만 공급 측면의 새로운 구조개혁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진=바이두]


이는 인민대와 로이터 통신이 지난달 이코노미스트 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과 일치한다. 해당 보고서는 미·중 무역마찰이 해소된다 해도 중국이 여전히 전 세계적인 무역환경 악화와 수출 신장세 둔화, 위안화 환율 하락 등 과제에 직면하게 된다고 관측했다.

앞서 다수 외신도 중국 경제를 부정적으로 전망 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전문가 킨저 라우와 티모시 모는 무역전쟁이라는 외부요인과 주택시장 및 부채 등 국내요인을 지적하면서 중국의 내년 GDP 성장률이 6.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최근 전망치에서 올해와 내년 중국의 실질 GDP 성장률을 각각 6.6%, 6.3%로 예상했다. UBS는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할 경우 중국의 내년도 GDP 성장률이 5.5%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 경제의 장기적인 전환 관점에서 보면 2019년이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내년 중국의 무역 불균형이 상당 정도 시정될 것으로 보이며, 수입 신장률 역시 2018년의 6.1%에 비해 16.1%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인민대는 보고서에서 향후 투자보다는 국민 저축율의 저하, 국내 소비 촉진이 경제 발전의 중대한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2019년 소비 증가율을 9%로 점쳤다. 이는 올해 10월 소비증가율  8.6%보다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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