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G20 정상회의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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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8-11-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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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주간 예상범위 2030~2120선

  • G20회담 전까지 눈치보기 장세

[그래픽=김효곤 기자]


주식시장에서 관망심리가 커지겠다. 미·중 정상은 곧 G20 회의를 여는 아르헨티나에서 만나 무역협상 합의를 시도한다. 낙관적인 전망도 많아졌지만 결론은 아직 안갯속이다.

◆외국인 한 주 만에 7500억 매도

25일 주요 증권사가 내놓은 단기적인 코스피 예상범위는 2030~2120선이다. 미·중 정상회담을 둘러싼 막바지 진통에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지겠다.

코스피는 23일까지 한 주 동안 2092.40에서 2057.48로 1.67%(34.92포인트) 하락했다. 지수는 19일 2100선을 되찾기도 했지만 끝내 반락했다.

미국 기술주 약세가 이어지는 바람에 주식시장이 요동쳤고, 외국인도 매도세를 이어갔다. 한 주 사이 750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매수우위를 기록한 날은 23일 하루뿐이었다. 기관과 개인은 한 주 동안 각각 3378억원, 2826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 약세도 멈추지 않고 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은 한 주 동안 56.46달러에서 50.42달러로 10.70% 하락했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가 추락하는 바람에 영향을 받았다"며 "미국 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부담을 줬다"고 말했다.

◆불확실성 해소 vs 휴전협상 불과

가장 큰 변수는 역시 미·중 정상회담이다. 두 나라 정상이 불확실성을 없애줄지, 휴전협상에 그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나마 협상 일정이나 구성원은 긍정적으로 짜여진 것으로 평가됐다. 곧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리고, 미국 연준 주요인사도 연설할 예정이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여파가 시장에 반영된 상황에서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정상회담은 분쟁을 종료하기보다는 중장기 협상 테이블 구성을 위한 탐색으로 봐야 한다"며 "즉, 휴전협상이 될 공산이 크다"고 전했다.

협상 실무진 사이에서는 여전히 강경 발언이 나오고 있다. 김용구 연구원은 "라이트 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강경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문제가 해소되기는 어렵겠고, 미국 측 파상공세는 정삼회담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대상은 더욱 신중하게 골라야겠다. 미국과 선진국 경기·정책 방향성이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는 반도체와 조선, 정유, 화학 대표주를 저점매수하라는 조언이 많다.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바이오와 화장품, 패션, 미디어 종목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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