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공급과잉 우려·OPEC총회 불확실성에 폭락…WTI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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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회 기자
입력 2018-11-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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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국제유가가 20일(현지시간) 7% 가까이 폭락했다. 공급 과잉 우려 속에 다음달에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연례 총회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6.6% 내린 배럴당 53.43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는 1월 인도분 브렌트유가 배럴당 62.53달러로 6.4% 떨어졌다.

이로써 WTI 가격은 지난해 10월 이후 1년여 만에 최저치로 밀렸다. 지난달 4년 고점에 비하면 31% 추락했다.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이 공급과잉 우려를 부채질하면서 투매 압력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다음달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 총회에서 감산에 합의하길 기대하지만, 합의 여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제유가가 더 떨어져야 한다며 사우디를 압박하고 있다. 사우디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파문으로 궁지에 몰린 상태라, 트럼프 행정부의 감산 반대 압력에 마냥 반발할 수 없는 처지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사우디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를 명령한 것으로 결론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이날 낸 성명에서 "사우디는 확고부동한 파트너"라며 사우디를 두둔했다. 그는 "그(무함마드 왕세자)가 (명령을) 했을 수도 있고, 안 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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