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사 아닌 'B급 정치"···"정황과 의심만으로 기소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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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입력 2018-11-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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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사결과 발표 뒤 17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 올려

지난 2일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한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찰이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주인이 부인 김혜경 씨라는 수사 결과에 대해 "수사 아닌 'B급 정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지사는 17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올린 '불행한 예측'이 현실이 되었다"며 "기소의견 송치는 이미 정해진 것이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권력 행사는 공정해야 하고, 경찰은 정치가 아니라 진실에 접근하는 수사를 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이재명 부부를 수사하는 경찰은 정치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위터 글을 이유로 6명의 특별수사팀이 꾸려질 때 표적은 정해졌고, 정치플레이와 망신 주기로 쏘지 않은 화살은 이미 과녁에 꽂혔다"며 "이재명 부부는 정황과 의심만으로도 기소의견"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 상황을 사자성어 '지록위마'에 빗대었다. 이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는 뜻으로, 거짓된 행동으로 윗사람을 농락해 권세를 휘두르는 경우를 일컫는다. 이 지사는 "사슴을 말이라고 잠시 속일 수 있어도 사슴은 그저 사슴일 뿐"이라며 "도정에 충실히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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