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씨 사건' 김혜경씨 경찰 출석한 날 이재명 "친형 강제입원, 경찰 짜 맞추기 수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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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11-0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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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주인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2일 경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법률대리인인 나승철 변호사와 함께 나왔다.

그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하고 곧바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김씨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것은 지난달 24일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비공개로 진행된 1차 조사 때 김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다가 자신의 경찰 출석이 언론에 보도된 것을 확인하고 항의한 뒤 돌연 귀가했다.

당시 조사에서 김씨는 자신과 문제의 트위터 계정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혜경궁 김씨 사건은 6·13 지방선거의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이 지난 4월 트위터 계정인 '@08__hkkim'이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전 의원이 고발한 사건은 최근 취하됐으나 판사 출신 이정렬 변호사는 김씨가 계정의 주인으로 유력하게 의심된다며 재차 고발했다.

한편, 이날 이재명 지사는 경찰이 '친형 강제입원' 등 3개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것과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리한 짜 맞추기 수사로 검찰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결론에 짜 맞춘 참고인 진술 겁박, 수사기밀 유출 의혹, 압수수색 신청 허위작성, 망신주기도 난무했다"며 "김모씨 사건 무혐의 불기소를 감추며 굳이 '검찰이관' 신조어를 만든 것에서도 의도가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리에 기초한 상식적 결론이 날 수 있도록 검찰에 충실히 소명하겠다"며 "사필귀정과 국민을 믿고 도정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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