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폭행사건' 오초희, 결국 자필사과 "폭행은 안 된다는 취지…경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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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11-1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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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초희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오초희가 개인 SNS를 통해 ‘이수역 폭행사건’을 언급해 논란을 빚은 가운데 자필 편지를 통해 이를 사과했다.

15일 새벽 오초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선 제가 개인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이 하루종일 시끄러운 이슈가 된 점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는 이수역 사건 관련 기사들을 보고, 기사들의 내용에 '(여성 일행이)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폭행당했다'는 부분이 있어, 이를 언급하며 단지 그런 이유만으로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글을 올렸던 것”이라며 “사실 관계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가 경솔하게 글을 올려 이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과 기분이 상하신 분들 및 주위에 걱정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앞서 지난 13일 새벽 4시 22분쯤 서울 동작구 이수역 부근 한 주점에서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 서로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여성 일행은 포털 게시판을 통해 "화장을 하지 않고, 머리가 짧단 이유만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대중들은 '여성혐오 범죄'라며 분노했다.

이에 오초희는 ‘이수역 폭행 사건’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여성이 올린 사진과 함께 “머리 짧다고 때렸다는데, 나도 머리 기르기 전까지 나가지 말아야 하나. 날씨 추운 것도 무서운데 역시 이불 밖은 무서워"라고 올렸다. 오초희는 ‘이수역 폭행 사건’, ‘무시라’(무서워라) 등의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하지만 이후 경찰이 주점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먼저 시비를 건 쪽은 여성 일행이었다는 사실과 당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튜브 영상이 공개되며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다. 오초희의 발언 또한 신중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들려왔다. 논란이 커지자 오초희는 게시글을 삭제한 뒤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수원대학교 무용학과를 졸업한 오초희는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독특한 길거리 응원 패션으로 '발자국녀'라고 불리며 주목받았다. 이후 MBC '섹션TV 연예통신', tvN 'SNL코리아'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활동을 했다.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손 더 게스트' 등에도 출연했다.

[사진=오초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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