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 입은 포항 흥해 지역, 특별재생계획사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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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18-11-1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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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까지 2257억 원 투입...행복도시 흥해 건설

  • 전파공동주택 매입 후 특별재생 거점앵커시설 건립

포항 흥해 특별재생 계획도. [사진=포항시 제공]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 흥해 지역이 특별재생사업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한다.

14일 포항시에 따르면 도시재생특별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에서 포항 흥해 특별재생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내년부터 흥해 특별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흥해 특별재생사업은 흥해읍소재지 120만㎡에 대해 2019~2023년까지 5년 동안 총 2257억 원(마중물 490, 부처연계 828, 지자체 839, 공기업 100)이 투입된다.

사업 비전으로 삶터 회복과 치유를 통한 주거안정 및 희망공동체 만들기, 교육과 체험이 함께하는 스마트 방재도시 만들기, 활력이 넘치는 문화 공간 만들기 등 3가지 목표로 재생사업이 추진된다.

특별재생사업은 전파공동주택 이재민의 주거안정을 최우선으로 한다. 대성아파트를 비롯한 6단지 전파공동주택을 매입해 공동체 회복을 위한 특별재생 거점앵커시설을 건립한다.

대성아파트 부지에는 행복도시 어울림 플랫폼이 들어선다. 행복도시 어울림 플랫폼은 마더센터, 시립어린이집, 창업지원센터, 공공도서관, 공공임대주택이 유기적으로 융합해 주거‧육아‧창업‧문화 등의 욕구를 동시에 충족하고 1~3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도시재생 거점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다른 전파공동주택인 대웅파크맨션2차 부지에는 수영장 등 국민체육센터와 생활문화센터가 결합된, 중장년층을 위한 복합 커뮤니티 센터가 들어서고, 경림뉴소망타운에는 다목적 스마트 대피소가 조성돼 평상시에는 체육관으로, 재난 시에는 대피소 및 재난구호 거점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웅파크맨션1차 부지는 북송둘레길 마을주차장 부지로 활용하고, 대웅빌라 부지와 해원빌라 부지에는 작은 도서관과 등산체육시설을 조성한다.

공공시설을 활용한 재난대비 단계별 대피소와 대피시스템도 구축한다. 1차 대피소로 어린이공원을 활용해 조성하고, 2차 대피소로는 흥해실내체육관과 신설 다목적 스마트 대피소를 활용한다.

흥해실내체육관에는 내진보강과 함께 에너지 세이빙 시스템을 구축하고, 주민들이 쉽게 재난대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스마트 재난 대피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흥해어린이집 부지에는 종합정보 스마트 라운지를 조성해 스마트방재도시 흥해에 대한 종합적인 홍보 및 스마트 체험존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흥해 전통시장과 5일장을 연계한 문화페스티벌 거리를 조성해 지역 상권 기능을 강화하고, 한동대 등 지역대학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운영, 청년층이 찾아오는 활력거리로 바꾸어갈 계획이다.

지역 문화자산인 흥해 읍성을 중심으로 한 테마길을 만들어 흥해 대표적인 지역 명소화로 조성하며, 또 다른 지역자산인 항교산 이팝나무 군락지에 LED 특화조명 설치 및 빛을 테마로 한 힐링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고 사랑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재난대응형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을 통해 흥해의 주거안정이 실현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어 주민삶터가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나아가 지진극복의 상징적인 도시가 되기를 희망하며, 국회‧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포항시민‧시의회‧기업‧대학‧시민단체들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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