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도시철도 2호선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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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18-11-1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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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참여 공론화위원회 권고 받아들여... 2024년까지 2조원 들여 개통 계획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사진=광주시 제공]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3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시는 광주시청을 중심으로 도시외곽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2호선 41.9㎞를 3단계로 나눠 건설할 계획이다. 책정된 예산은 2조579억원이다.

우선 1단계로 광주시청에서 상무역-금호지구-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을 거쳐 남광주역-조선대-광주역까지 17.06㎞를 2023년 개통하기로 했다.

2단계로 광주역에서 전남대-일곡지구-본촌-첨단지구-수완지구-운남지구를 거쳐 시청까지 20㎞를 2024년에 개통하고 3단계인 백운광장-진월-효천역까지 4.84㎞를 2025년 개통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1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철도2호선 공론화위원회’ 권고안을 받아들여 저심도 방식으로 내년 상반기에 착공,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회견을 통해 “지난 16년간 길고 긴 도시철도2호선 논쟁에 종지부를 찍고 광주형 협치행정의 성공모델을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동안 중단됐던 설계와 교통영향평가, 중앙정부와 협의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건설 반대측이 제기했던 경제성, 안전성, 미래교통체계에 대해서도 꼼꼼히 살펴 안전하고 신속한 친환경 명품도시철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도시철도2호선 공론화위원회 최영태 위원장은 이날 이용섭 시장 회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중단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재개할 것을 광주시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2호선 건설 찬반을 둘러싸고 시민여론이 악화하자 이용섭 시장 출범과 함께 사회적 합의를 위해 시민참여단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했다.

공론화위원회는 지난 9월 1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숙의조사 공론화를 추진했다.

그리고 시민참여단 243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찬성 78.6%, 반대 21.4%,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찬성 58.6%, 반대 19%, 유보 22.4%로 도시철도 건설을 찬성하는 시민이 많은 것으로 나오자 광주시에 사업을 재개하도록 권고했다.

최 위원장은 “위원회가 도시의 주요 현안을 시민 모두의 생활이슈로 끌어내 해결책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시민합의를 도출하는 데 일등공신은 광주의 시민사회단체들”이라고 했다.

또 “공론화 과정에서 광주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새로운 경험을 했다”면서 “광주와 비슷한 현안으로 고심하고 있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지자체들이 공론화위원회 활동과 결과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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