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주식투자 상위 30곳 중 13곳 지분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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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8-11-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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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국민연금이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 국내 상장사 상위 30곳 가운데 올해들어 13곳에 대한 지분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늘어난 곳은 8곳에 불과했다.

11일 재벌닷컴이 국민연금의 '주식 대량 보유' 공시를 토대로 최근 보유 주식 평가액 30개사를 추정해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 변화를 분석한 결과 올들어 지분이 줄어든 곳이 13곳에 달했다.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LG다. LG의 경우 국민연금 보유 지분이 지난해 7.99%였지만 올해 9월말 7.09%로 그동안 0.9%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SK하이닉스도 지분이 0.89%나 줄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만 해도 SK하이닉스의 지분을 9.99% 가지고 있었지만 지난 9월말 9.10%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SK 지분도 0.84%포인트 줄었고 네이버(-0.75%포인트), 엔씨소프트(-0.50%포인트), 현대모비스(-0.39%포인트), LG화학(-0.36%포인트), 삼성전자(-0.16%포인트), SK이노베이션(-0.09%포인트), 삼성화재(-0.08%포인트), LG전자(-0.05%포인트), 포스코(-0.01%포인트) 등도 지분이 축소됐다.

반면 국민연금의 지분이 늘어난 곳은 8곳뿐이었다.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삼성SDI다. 삼성SDI는 국민연금 보유 지분이 작년 말 9.41%에서 올해 9월 말 12.21%로 2.28%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삼성전기(0.59%포인트), LG생활건강(0.44%포인트), 아모레퍼시픽(0.16%포인트), KT(0.17%포인트), SK텔레콤(0.08%포인트), KT&G(0.05%포인트), 한국전력[015760](0.04%포인트) 등 순이었다.

이들을 제외한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 기업은행, 삼성물산, 삼성생명, 롯데케미칼, 기아차 등 9곳은 지분율 변동이 없었다.

한편 국민연금이 보유한 이들 30개사의 이달 8일 현재 주식 평가액은 70조111억원으로 작년 말 13조5088억원 보다 16.2% 감소했다. 지분 감소에 주가 하락까지 겹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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