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인터넷대회 개막... "열기 예년만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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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8-11-0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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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부터 9일까지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려

  • 마윈·마화텅·딩레이·레이쥔 등 IT총수들 참가

  • 무역전쟁ㆍ국제수입박람회 영향으로 열기는 예년보다 시들

[사진=바이두]


출범 4년 만에 글로벌 IT업계가 주목하는 행사로 자리잡은 세계인터넷대회(WIC)의 올해 주요 화두는 인공지능(AI), 5G, 빅데이터, 네트워크 보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과 국제수입박람회의 영향 탓으로 열기가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7일 중국 온라인 매체 펑파이망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저장(浙江)성 퉁샹(桐鄉)시 우전(烏鎮)에서 이날부터 9일까지 열리는 ‘제5회 세계인터넷대회’에서는‘ 빅데이터 시대의 AI·5G네트워크보안을 둘러싼 개인정보보호’를 의제로 한 20개 토론이 열린다.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관련한 시연도 진행된다. 주로 △자율주행차량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안면인식 응용 기술이 될 것이며, 관련 산업 발전계획과 촉진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AI 분야라고 펑파이망은 설명했다. 최근 중국 중앙정치국회의에서 인공지능 발전 현황과 추세에 대해 제9차 집단학습을 시행하는 등 중국 당국에 AI 기술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인터넷 전문가와 기업 수장들의 방문도 이어진다. 중국 IT 공룡 텐센트(텅쉰)의 마화텅(馬化騰) 회장과 프란시스 거리(Francis Gurry) 세계 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총장, 튜링상 수상자이자 암호학자인 휘트필트 디피가 개막식 단상에 오른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과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 딩레이(雷軍) 넷이즈 회장도 개막 하루 전날인 6일 우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WIC는 중국 정부가 굵직한 IT⋅인터넷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로도 유명하다. 지난 2015년 제2회 대회에서는 중국 정부는 새 경제 성장 키워드인 ‘인터넷 플러스(+)’ 전략을 처음으로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전략을 통해 중국은 정보통신 기술을 다양한 산업과 융합시키고 빠른 발전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 국제적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다만 올해는 앞서 5일 개막한 국제수입박람회와 무역전쟁 등의 영향으로 예년보다는 열기가 시들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대회에 참가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선다 피차이 구글 CEO 등 세계 굴지 기업 수장들의 참가 소식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인민일보 등 중국 관영언론도 7일 국제수입박람회 홍보기사는 지면 전체를 꽉 채워 보도한 반면 WIC 개막 관련 기사는 비교적 짧게 처리했다.

이번 대회는 '상호신뢰하는 디지털 세계 창조-함께 만들어나가는 인터넷 운명공동체'를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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