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책 신간]‘한국에 삽니다’..낯선 곳에서 바라보는 자신의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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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은 기자
입력 2018-11-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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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드레스 솔라노 지음ㅣ(주)은행나무 펴냄

[사진=아주경제DB]

콜롬비아 출신 작가 안드레스 솔라노가 모국과 지리적·문화적으로 정반대에 있는 한국에서의 1년간의 생활을 일기 형식으로 담아내 지난 2016년 콜롬비아 소설문학상을 수상한 ‘한국에 삽니다’가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좌충우돌 체험기가 아니다. 한국말이 유창하고 김치를 좋아하는 외국인 사위의 소소한 일기도 아니다. 한국 사회가 간과하는 추한 면모를 비판하는 르포르타주도 아니다. 소설가 김인숙의 추천사처럼 “낯선 곳에서 바라보는 자신의 내부, 타인의 내부를 통해 바라보는 나와 우리들의 외부”, 즉 경계에 선 사람이 그 경계를 직시하는 이야기다.

이 책의 원제 ‘Corea: apuntes desde la cuerda floja’는 ‘흔들리는 외줄 위에서 써 내려간 메모들’이란 뜻이다. 추락하지 않기 위해 출렁이며 줄을 타는 것처럼 존재가 흔들리는 위태로운 상태에서 쓴 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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