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이용률 급증 … 2030세대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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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기자
입력 2018-11-0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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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체크카드 이용률이 급증하고 있다. 높은 세제혜택과 함께 카드사들의 치열한 고객 유치 전쟁으로 신용카드 못지않게 혜택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491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1% 늘었다. 체크카드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근로소득세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율이 30%로 신용카드(15%)의 두 배에 달하는 데다 연회비 없이도 캐시백 할인, 영화관 현장할인,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서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하루 평균 1조8270억원으로 3.7% 늘어난 것보다도 높은 수치다. 

지급카드 전체 이용실적에서도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1.1%로 작년 연간 기준(20.9%)보다 확대했다.

6월 말 기준으로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억2900만장으로 전년 말보다 1.8% 늘었다.

상반기 하루 평균 결제 건수는 신용카드가 3438만건, 체크카드 2164만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6.3%, 7.5% 증가했다.

건당 결제금액은 신용카드가 4만3782원으로 0.3%, 체크카드는 2만2673원으로 2.1% 각각 감소했다. 편의점, 대중교통에서 카드 사용이 보편화하며 건당 이용금액이 소액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체크카드 이용률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가 발간한 서울시 생활금융지도를 보면 서울시에 거주 중인 체크카드 사용자 중 20대 비중이 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30대가 25%로 2위, 40대는 16%로 3위를 기록했다.

20~30대 젊은층의 체크카드 전체 이용 비중이 63%를 차지한 것이다. 특히 체크카드 사용자들은 대부분 쇼핑과 음식 등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금액으로 봐도 20대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월평균 30만원을 체크카드로 결제해 가장 이용금액이 컸으며 30대가 26만원, 40대(24만원), 50대(22만원), 60대(16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계획적인 소비가 가능하고 세제혜택이 좋은 체크카드 고객 수요가 늘어가자 전 금융권에서 체크카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카드사들은 체크카드의 2차 성장을 주도할 신상품으로 신용카드 급 서비스를 탑재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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