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군기지 내에 임대주택 공급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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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11-0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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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미 장관 2일 용산 미군기지 버스투어 행사서 재차 강조

2일 오후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순자 국회 교통위원장 등 참가자들이 일제시대 일본군 장교 숙소로 지어진 한미합동 군사지원단 쟈스맥케이(JUSMAG-K) 건물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진행한 '용산기지 버스투어'에서 기자들과 만나 용산 미군기지 부지 내에 임대주택 공급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현미 장관은 "용산공원 의미는 1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금단의 땅이었던 곳이 국민들에게 돌아온다는 것"이라며 "서울에 녹지공간이 많지 않아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용산 미군기지에 임대주택이 들어온다는 주장은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시작됐다.

김 의원은 지난 9월 유튜브 '진표TV'에 올린 동영상에서 "이번 9.13 부동산 대책으로 늘어난 다주택자들의 부담이 세입자들에게 전가되지 않게 하려면 세입자들이 공공임대주택에 들어갈 만한 충분한 공급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용산 미군기지 이전 지역도 필요하다면 공공형 임대주택 전용단지를 만드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용산미군기지 지역을 임대주택 단지로 활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글이 수십 건이 올라와 있다.

그러나 국토부와 서울시는 용산 미군기지 내에 임대주택 공급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용산 미군기지가 민족적 가치가 있는 유산이기 때문에 공원을 조성하는 등의 방안으로 모든 시민들이 둘러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국토부와 서울시는 이날 용산 미군기지 내 주요 장소를 버스로 둘러볼 수 있는 '용산기지 버스투어'를 시작했다. 용산 미군기지 버스투어는 버스를 타고 9㎞ 코스를 주행하는 코스로 역사적·문화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 등을 둘러보게 된다. 용산 미군기지 버스 투어는 올해 말까지 총 6차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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