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홍보영상 제작에 대학생 아이디어 적극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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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중근 기자
입력 2018-10-3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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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청년, 수원공감을 이야기하다’ 열고 대학생 의견 들어

  •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젊은이가 많이 사용하는 SNS 적극 활용해야”

  • 대학생 홍보영상 제작 지원, 대학생 영상 서포터즈 구성

‘2018. 청년, 수원공감을 이야기하다’에서 김타균 홍보기획관(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대학생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광교호수공원처럼 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로 추천할 만한 곳, ‘플라잉 수원’과 같이 수원에만 있는 관광 상품을 재미있게 소개하는 홍보 영상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요즘 젊은 사람들은 유튜브에서 영상을 많이 봐요. 유튜브 채널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홍보에 도움이 될 거예요.”

수원시가 지난 29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개최한 간담회 ‘2018. 청년, 수원공감을 이야기하다’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쏟아낸 ‘효과적인 수원시 (영상) 홍보 방안’들이다.

수원시 홍보기획관이 대학생(젊은이) 눈높이에 맞춘 수원시만의 차별화된 영상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간담회에는 수원대·성균관대·수원여대·아주대 학생 21명이 참석해 ‘어떻게 하면 ‘수원’ 브랜드를 잘 홍보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모든 학생이 의견을 제시할 정도로 간담회 열기는 뜨거웠다.
 

간담회에 참가한 대학생들. [사진=수원시 제공]


김진아(수원대 2학년)씨는 “대학생(젊은이)들 데이트코스로 추천할 만한 장소를 누군가가 직접 가보고, 체험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만든다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원에서는 수원화성이 가장 유명한데, 대학생들은 수원화성을 잘 모른다”면서 “대학생이 수원화성을 탐방하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영상을 만든다면 관심을 끌 수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젊은이들이 많이 보는 ‘유튜브’ 채널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이날 간담회에 참가한 대학생 대부분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주로 이용한다고 밝혔다.

김건우(성균관대 2학년)씨는 “수원시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늘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일단 구독자를 늘리고, 유튜브 채널에 재미있는 영상을 정기적으로 올리면 홍보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한 ‘먹방 BJ’(먹는 방송 진행자)를 섭외해 갈비, 통닭과 같은 수원의 먹거리를 소개하는 ‘먹방’을 만들어보자는 의견도 있었다.

이지용(수원여대 2학년)씨는 “친구들과 만날 장소를 정할 때 인스타그램에 소개된 곳이나 해시태그(SNS에서 정보를 공유할 때 사용하는 표시(#) 방법)를 참고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젊은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SNS를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가 수원에 놀러 왔을 때 꼭 데려가고 싶은 곳’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있었다. ‘수원화성’, ‘수원역’을 꼽은 학생이 많았다.

조민영(수원여대 2학년)씨는 “수원역은 노숙인이 많고 거리가 지저분하다는 이미지가 있다”면서 “수원역 일원은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는 사실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대학생들이 제안한 내용을 수원시 홍보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11월부터 수원대·성균관대·수원여대·아주대 학생들과 수원미디어센터가 함께할 수 있는 연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원미디어센터는 수원미디어동아리와 청년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또 ‘대학생 홍보 영상제작’ 참여 희망자를 모집해 수원시 홍보 영상(UCC, 웹드라마 등)을 대학생과 함께 제작할 예정이다. 내년 2월에는 수원시와 수원지역 대학 간 홍보 업무협약을 추진해 3월에는 ‘수원시 대학생 영상홍보 서포터즈’를 구성할 계획이다.

김타균 홍보기획관은 “관공서 홍보 영상은 가르치려 하고,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이 있다”면서 “대학생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수원시 홍보정책에 적용하면 젊은이들 눈높이에 맞는 홍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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