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소주 세계화 프로젝트 ‘2024년’ 글로벌 주류전문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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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11-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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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류-한식 페어링, 해외법인 정보시스템 통합 추진

하이트진로가 주최한 프랑스 파리 마레지구에 마련된 한국주류문화체험 공간 ‘코리아 스피릿’에서 현지인들이 방문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사진=이서우 기자]



하이트진로가 설립 100년이 되는 해인 2024년을 목표로 글로벌 주류전문기업 도약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글로벌 종합주류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 지난해부터 해외법인과 한국 본사와의 시스템 통합작업을 추진했다고 29일 밝혔다. 일본과 미국, 중국에 진출한 법인의 현지 시장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해 현지화 전략을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다. 러시아, 베트남 등에 대해서는 추후 진행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주종별, 국가별로 차별화 한 특화전략도 벌이고 있다.

맥주 수출사업은 글로벌 맥주기업 및 로컬브랜드에 대응한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전략을, 소주 수출사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위치 확보 및 한류 문화 확산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 전략을 통해 소주 세계화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특히 맥주부문은 국가별 상황에 맞춰 자체브랜드와 수출전용브랜드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한식이 건강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유럽에는 한식당을 중심으로 맥주판매가 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는 지난해 맥주 판매가 전년대비 60% 증가했다. 꾸준한 성장세로 최근 5년간 판매규모가 3배 이상 늘었다.

홍콩에서는 지난 3월부터 현지 거래처와 손잡고 홍콩 젊은이들의 거리인 란콰이펑에 ‘하이트진로펍’을 열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 맥주의 홍콩수출은 40만 상자(1상자=500㎖ x 20병)로 전년대비 30% 성장했으며 본격적으로 맥주 수출을 시작한 2012년 대비 약 7배 증가했다. 2016년 시장조사기관 닐슨 자료에 따르면 하이트가 홍콩 내 가정시장에서 판매랭킹 7위에 오르며 글로벌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재 하이트진로의 맥주 브랜드 다수가 홍콩 내 슈퍼마켓, 편의점, 백화점 등 2000여 곳에 입점해 있다.

하이트진로는 현지인이 선호도에 맞춘 수출전용 브랜드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초 뉴질랜드와 아랍에미리트, 이라크에 알코올 도수 8%인 ‘하이트 엑스트라 스트롱’를 출시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소주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에 이은 세 번째 과일리큐르 브랜드 ‘자두에이슬’도 올해 초 동남아 주요 국가에 선보였으며, 지난 9월 미국 전역에 출시했다. 8개월 만에 150만병이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자두에이슬’은 1분기 대비 2분기 판매량이 160%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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