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병 “비정규직 정규직화 중단 없다…을들의 전쟁 조장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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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8-10-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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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 반박하는 윤준병 부시장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24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교통공사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추진 경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8.10.24 utzza@yna.co.kr/2018-10-24 11:23:41/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일부 정치권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청년 일자리를 빼앗는 것처럼 왜곡해 을들의 싸움을 조장하지만 서울시는 노동존중 특별시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중단없이 추진할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24일 오전 11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최근 불거진 서울교통공사 비리채용 논란을 일축하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3월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공사 직원 1285명 중 기존 직원의 자녀, 배우자 등 친인척이 111명(8.6%)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며 시가 추진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꽂히고 있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윤 부시장은 이날 “서울시 노동정책은 제2의 김군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실천에 옮기는 것”이라며 “위험의 외주화를 해소하고 양극화된 노동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시대의 요구는 김군 사건 당시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 노동정책의 시발점이 된 구의역 사고는 재작년 5월 구의역에서 홀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외주업체 비정규직 김군이 진입하던 전동차에 치여 목숨을 잃은 사건이다. 이후 안전의 외주화 문제를 지적하며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기존 정규직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대립했다.

윤 부시장은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일자리를 뺏는 정책이 아닌 더하는 정책이라며 “정규직화 대상은 일반적인 취업준비생이 지망하는 일자리와 다른 안전문 보수원, 경비, 청소 등이며 정규직화로 일반직 정원이 늘면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돼 고용 안정을 도모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의 경우 신규 공채 직원은 지난해 429명에서 올해 655명으로 226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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