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김현중 논란 후 첫 복귀작 ‘시간이 멈추는 그때’, 우려 뒤집을 호평 이끌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름 기자
입력 2018-10-23 16:1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W 새 수목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 제작발표회에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KBS W의 첫 수목드라마 블록 신설 ‘시간이 멈추는 그때’가 배우 김현중의 복귀작이라는 이유만으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각종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김현중이 4년만에 선택한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 W 첫 수목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극본 지호진 / 연출 곽봉철 / 제작 (주)비에스픽쳐스, (주)보난자픽쳐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곽봉철 PD를 비롯해 배우 김현중, 안지현, 인교진, 임하룡, 주석태 등이 참석했다.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시간을 멈추는 능력자인 준우(김현중 분)가 무늬만 갑인 건물주 김선아(안지현 분)를 만나 점차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배우 김현중이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W 새 수목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연출을 맡은 곽봉철 PD는 “판타지 장르 속에서 우리 주변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소하게 담아냈다”고 소개했다.

캐스팅과 관련해 “모든 작품들이 그렇듯이 캐릭터에 어울릴만한 배우분들로 모셨다. 모든 분들이 잘 소화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설명했다.

특히 논란이 된 김현중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에 대해 곽 PD는 “부담감이나 이런 건 전혀 없었다. 이 작품을 쓰면서 작품에 가장 잘 어울릴 수 있는 배우가 김현중 씨가 가장 잘 어울린다 생각해서 캐스팅했다. 다른 분들 역시 그렇다”고 이야기 했다.

앞서 언급했듯 ‘시간이 멈추는 그때’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배우 김현중의 복귀작이라는 점이다. 김현중은 지난 2014년 전 여자친구와 임신, 폭행, 친자소송 등의 문제로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이후 이듬해 현역을 입대한 뒤 지난해 2월 만기전역 했지만 같은 해 4월 음주운전으로 인해 논란을 다시 한 번 야기 시킨 바 있다.
 

배우 안지현, 김현중이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W 새 수목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그런 그가 KBS2 ‘감격시대’ 이후 다시 한 번 KBS로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게 된 것.

먼저 김현중은 “4년이란 시간동안 오랜만에 복귀작으로 ‘시간이 멈추는 그때’로 돌아오게 됐다. 예상보다 많은 취재진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에 대해 먼저 감사드린다”며 “솔직히 지난 4년간 많은 일들이 있었다.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다. 어떤 말로도 많은 분들에게 사죄와 용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지만 연기와 음악으로 보답한다는 말보다는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람다운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사과했다.

김현중의 각종 논란으로 로맨스 드라마 몰입이 힘들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김현중은 “시청자분들께서 어떻게 생각하시고 이 드라마를 봐주실지는 모르겠지만, 깊게 생각을 하면 한도 끝도 없단 생각이 들었다. 최대한 문준우라는 캐릭터를 완성시키는데 있어서 어떤 것들이 가장 중요한지만 생각했다”면서 “드라마가 사전제작이라서 문준우로서의 3개월은 스스로 충분히 연구를 하고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한다. 판단은 시청자분들의 몫이라 생각한다. 잘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배우 임하룡이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W 새 수목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KBS W 채널에서 방영되는 드라마다. 그렇다보니 해외 팬층을 공략할만한 관전포인트가 있을까. 곽봉철 PD는 “사실 만들면서 그 부분에 대해 특별히 생각해보지 않았다. 요즘 워낙 한류가 대단하니까 해외 시장을 돌아다녀봐도 한국에서 재밌는 부분들이 해외에서도 재밌지 않을까 싶어서 거기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말했다.

해외 팬층이 두터운 김현중 역시 “제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절에는 서양적인 것이 해외적으로 많은 타겟층이 유입됐는데, 요즘엔 가장 동양적인 것이 가장 트렌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이런 트렌디한 드라마와 판타지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도 그 이유 중 하나였다”면서 “솔직히 이 드라마가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을 염두하고 만들었다는 평가가 많다. 저 역시도 KBS W 채널이 일반 분들에게 생소할 수도 있는 채널이지만 이것 또한 시작의 단계라 생각한다. 이런 저를 믿고 편성해주시는 KBS W 관계자 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릴 뿐이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배우 인교진이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W 새 수목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4년만에 현장에 돌아온 김현중은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었다. 잘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현장에 가서 현장감을 익숙하게 느껴보자는 생각이었고, 사전 제작이라는 것 자체가 메리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불과 4년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장비들과 시스템들이 굉장히 체계적으로 변했다 생각했다. 정확한 연기자들이 쉴 시간을 주는 등의 체계적으로 돼 있어서 적응이 쉽지 않았다. 예전처럼 밤을 새고 쪽대본인 환경이 아닌, 카메라와 조명 기구 등 같은 것들도 무선으로 바뀌어서 세팅도 빨리 되면서 스탭들의 쉴 시간이 생겼다고 느낀 현장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현중은 극중 시간을 멈추는 능력자. 나이도, 태생도 불문. 문준우 역을 맡았다.

김현중과 호흡을 맞추게 된 안지현은 데뷔 8년만에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다. 그는 “솔직히 잠을 못 잤다”면서 “정말 성당, 교회, 절도 가보면서 할 수 있는 기도는 다 해봤다. 그 정도로 부담감이 컸다. 하지만 옆에서 격려와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현장에 긴장하고 가도 그게 즐겨질 정도였다. 정말 열심히 즐겁게 촬영했다. 열심히 했다”고 각오를 전했다. 안지현은 나이 스물다섯에 3층짜리 건물을 갖고 있는 건물주로 다들 부러워하지만 실상은 3층 건물 옥탑에서 생활하는 약한 갑 김선아를 연기한다.

한편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24일 오후 11시 KBS W에서 첫 방송된다.
 

배우 주석태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W 새 수목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