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산업은행 간부, 투자회사에 재취업 관행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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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8-10-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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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걸 회장 취임 이후에도 9명 재취업


금융권 전체가 취업청탁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산업은행의 재취업 관행도 적절치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22일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퇴직자의 재취업 현황에 따르면 산은이 출자해 구조조정 중인 회사에 7명, PF투자회사에 29명, 금융자회사 등 관련기업에 13명, 일반거래처에 10명 등 총 59명이 재취업한 것으로 파악된다.

취임 일성으로 개혁을 강조했던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취임 이후에도 PF투자사에 4명, 일반거래처에 3명, 금융자회사 등 관련기업에 2명 등 9명이 재취업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퇴직과 동시에 재취업에 성공했다.

구조조정기업에 대한 재취업은 2016년 10월 산은 혁신안 발표 이후 전면 금지됐다고 했으나 사실상 금지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산업은행이 이들에 대한 재취업을 허가 사유를 살펴보면 주주로서 관리·감독 필요성, 투자자 및 대주단으로서의 권리 보호 차원, 거래기업 요청에 대응한 것으로 돼있다.

성 의원은 최근 5년 동안 산은 출신이 재취업한 PF기업 12곳에 대출된 금액이 1조2364억원으로, 기업당 1182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성 의원은 "산업은행의 간부가 대출받은 기업에 재취업하는 것을 누가 순수하게 볼 것인가"라며 "재취업에 의혹 없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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