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산업단지내 소기업 가동률 급락…“중기들 떠난다”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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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8-10-2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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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내 50인 미만 소기업들의 가동률이 두 자릿수 가량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중소기업들이 자신의 살림구역으로 불리는 산업단지를 반대로 떠나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은 22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자료 배포를 통해 “2016년 6월 대비 2018년 6월 산업단지 가동률이 83.6%에서 80.2%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황규연 산단공 이사장을 몰아세웠다. 10곳 중 4곳의 산업단지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 7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입주업체 및 계약해지 업체 연도별 현황.[표= 김규환의원실 제공]


김 의원이 제시한 내용을 보면, 2016년 6월 대비 2018년 6월 국가산업단지 가동률이 10% 이상 급락한 단지는 총 9곳이다. 서울은 -28.0%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대불외국인(-27.3%), 시화MTV(-25.2%), 파주탄현(-16.4%), 광양(-11.7%), 포항(-11.3%), 북평(-10.9%), 진해(-10.7%), 반월(-10.2%) 순이다.

기업 규모별 양극화도 심해졌다. 50인 미만 기업의 가동률은 2016년 6월 77.6%에서 2018년 6월 64.8%로 12.8%나 급락했다. 시화산업단지의 경우 300인 이상 기업은 87.1%로 평균 가동률보다도 높았으나, 50인 미만 기업은 68.3%에 그쳤다. 구미는 더 심각했다. 300인 이상 기업(75.9%)과 50인 미만 기업(39.3%)의 가동률 격차가 36.6% 이상 벌어졌다.

같은 기간 20% 이상 급락한 산업단지는 총 8곳이다. 대불외국인은 –38.4%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구미(-38.7%), 광양(-38.4%), 울산미포(-33.7%), 시화MTV(-30.4%), 구미외국인(-29.2), 서울(-26.2%), 광주첨단(-24.5%) 순이다.

또한 2013년부터 2018년 9월까지 신규 입주한 기업이 4만3894개로 나타났으나, 그 기간 입주계약을 해지한 기업 또한 3만6145개로 조사됐다. 계약해지 사유는 이전(49.5%), 양도(19.6%), 직권취소(8.5%), 자진폐업(8.0%) 등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산업단지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산단 가동률 저하는 위기의식을 갖고 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 입주 업체에 대한 관리 부족으로 계약을 해지하는 업체가 많다”며 “이미 입주한 업체가 사업을 영위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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