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한국 LCC 시장이 동북아시아 항공성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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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10-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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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랜디 틴세스 상용기 마케팅 부사장 22일 마곡서 기자간담회

  • 동북아 항공사 20년간 미화 3100억 달러 신형 상용기 필요

랜디 틴세스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은 22일 서울 마곡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윤신 기자]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한국의 저비용항공시장이 동북아 항공시장의 승객수송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랜디 틴세스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은 22일 서울 마곡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틴세스 부사장은 “현재 LCC는 동북아 지역의 약 215개의 노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는 2015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라며 ”한국의 LCC는 동북아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한국의 승객수송력의 40% 가까이 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둥북아시아의 최대 규모 시장으로 성장한 한국의 저비용 항공 시장이 한국의 승객수송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3년간 한국의 저비용 항공사(LCC)는 동북아시아내 신규 노선의 70%를 차지했다.

보잉은 또 한국 LCC의 성장을 기반으로 향후 20년 동안 동북아시아 지역의 항공 교통량이 연간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동북아 지역의 항공사들은 2018년부터 2037년 사이 1450대, 금액으로는 미화 3100억 달러에 이르는 신형 상용기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바탕으로 2037년에는 총 1600대의 항공기가 운항될 전망이다.

틴세스 부사장은 “동북아, 특히 한국의 성숙한 시장에서 필요로하는 신형 상용기 중 높은 비율이 대체 용도로 활용 될 것”이라며 “향후 20년 동안 동북아 지역에 도입되는 모든 신형 항공기의 69%는 노후하거나 비효율적인 항공기를 대체하게 될 것이며 이 같은 추세는 대한항공의 787과 곧 도입할 737 맥스(MAX)를 필두로 한국에서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잉은 글로벌 상용 항공 서비스 시장에 대한 전망을 공개했다. 전 세계 상용 항공 서비스 시장은 향후 20년간 성장해 8조8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약 40%, 금액으로는 3조5000억 달러를 차지할 예상이다.

틴세스 부사장은 “아시아 시장의 수 많은 항공기들은 부품 및 부품 물류 등을 포함하는 공급망 지원에서부터 유지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 그리고 항공기 개조, 항공사 운영에 이르기까지 항공 서비스 시장에 대한 수요를 지속적으로 더 많이 창출할 것”이라며 “이 같은 성장은 향후 보잉과 서비스 기반의 기업들이 업계의 핵심 사업을 활용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제공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은 향후 20년 동안 신형 항공기 4만2700대의 인도를 위해 전 세계 항공사에서 미화 6조30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상용 항공 서비스이 8조8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해 전체 15조 달러에 달하는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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