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구팽 삼성고시 GSAT에 등장… 뜻·유래·등장 동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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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10-2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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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제공]


지난 21일 삼성그룹 채용 직무적성검사(GSAT)가 진행된 가운데 이날 문제로 출제된 한자성어 '토사구팽(兎死狗烹)'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실시된 GSAT에는 토사구팽에 나오는 동물들이 무엇인지 묻는 문제가 나왔다.

토사구팽은 '사냥하러 가서 토끼를 잡으면 사냥하던 개는 쓸모가 없게 돼 삶아 먹는다'는 의미다. 필요할 때는 쓰고 필요 없을 때는 야박하게 버리는 경우를 말한다.

따라서 해당 문제의 정답은 '토끼'와 '개'다.

토사구팽은 '사기(史記)'의 '월왕구천세가'에서 유래했다. 중국 춘추시대 월(越)나라 왕 구천이 패권을 차지하는데 기여한 명신(名臣) 범려가 남긴 말로 전해진다.

범려는 패권을 잡은 구천을 믿을 수 없는 인물이라고 판단해 월나라를 탈출했다.

그때 범려는 함께 공을 세운 신하 문종을 염려해 '새 사냥이 끝나면 좋은 활도 감춰지고, 교활한 토끼를 다 잡고 나면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고 충고했다.

문종은 범려의 충고에도 월나라를 떠나기를 주저하다가 구천에게 반역의 의심을 받은 끝에 자결했다.

이러한 고사에서 토사구팽이 유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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