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아빠 만나 '올A+' 받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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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10-1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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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학기술대[사진=서울과학기술대]


4년제 국립대인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A 교수가 자신의 아들 B씨에게 매 학기 모든 수업에서 최고평점인 A+ 학점을 줬다는 의혹이 나왔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은 서울과기대 A교수의 아들 B씨가 2014년 서울과기대에 편입한 뒤 아버지 수업을 8과목 수강하고 모두 A+ 학점을 받는 일이 확인돼 학교 측이 자체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B씨는 2015년까지 8과목을 수강해 모두 A+를 받았다. 다른 교수에게 수업을 듣고 낮은 학점을 받자 A씨 수업을 재수강해 A+를 받은 과목도 있었다.

A교수가 2014년 전까지 강의한 과목 수는 평균 3개 이하다. 하지만, B씨의 편입 후 담당 과목을 5~6개로 늘렸다. B씨가 졸업하자 다시 과목 수를 2개 이하로 줄였다.

B씨의 편입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B씨는 편입 전 다른 학과를 전공했으나 면접시험에서 3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평균 96점을 받아 공동 2등으로 합격했다. 서울과기대 입학관리처에서 자녀 등 친인척이 있으면 신고하라는 지침도 따르지 않았다.

김 의원은 서울과기대 내 교직원 채용 과정에서 비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 직원의 자녀 3명이 모두 이 학교 또는 대학 산학협력단에서 근무 중이며, 채용과정에 문제점이 밝혀져 자체감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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