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한국GM 법인 분리, 경영정상화 상관없는 회사 죽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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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8-10-1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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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원할 수 있는 모든 투쟁 수단 경고

[사진=한국GM 제공]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GM의 연구개발(R&D) 법인 분리 계획에 대해 경영정상화와 상관없는 회사 죽이기라고 맹비난 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GM은 제 기능을 못하는 회사를 만들고 이어서 경영이 어렵다는 핑계로 공장을 닫고 노동자를 정리해고 할 것”이라면서 “사람이 없어 생산하지 못하는 공장은 다시 일어서지 못하고, 이를 핑계로 GM은 연구 개발 자료와 자산만을 챙긴 채 한국을 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분리된 회사에는 노동조합과 단체협약을 승계하지 않겠다고 한다”면서 “새 법인의 노동조합을 무장해제하고 후일 이 자산을 챙겨 한국을 떠날 때 아무도 저항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오는 19일 예정된 주주총회에 대해서도 거수기에 불과한 요식 행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노조의 경고를 무시하고 기필코 법인분리를 강행한다면 금속노조는 한국GM과 한국 자동차산업을 지키기 위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인천지법 민사21부는 지난 17일 한국GM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한국GM을 상대로 낸 주총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19일로 예정된 한국GM 주총은 정상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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