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 '부산배리어프리영화제' 개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부산)이채열 기자
입력 2018-10-17 17:2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되는 '장애인 미디어 축제'로 부대행사 등 다채

2018 부산 배리어프리 영화제가 18일부터 3일간 부산에서 열린다.[사진=배리어프리 포럼 제공]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문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화제'가 부산에서 개최된다.

배리어프리영상포럼과 (재)영화의전당의 공동주최로 진행되는 부산배리어프리영화제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4회 째를 맞이한 이번 영화제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화로 시민이 즐기고 행복할 수 있는 영화의 장을 마련한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영상을 읽어주는 화면해설과 소리를 적은 자막해설로 만들어져 시·청각 장애인뿐 아니라 노약자, 한국어가 능통하지 않은 외국인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 진행되는 영화제는 예전과 달리 축제로 진행된다. 부산시와 함께 부산 센텀시티 영상특구 내 '배리어프리 존'을 선포하는 등 '2018 장애인미디어축제 장미극장'과 함께 열린 축제로 개최된다.

18일 오전 10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총 10편의 배리어프리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인 「타인의 삶」을 시작으로, 오후 1시 「신과 함께2-인과연」, 오후 5시 30분 독립영화 3편(「파지」, 「그 날 밤, 택시비가 17만원이 나왔다」, '염색')을 상영한다.

둘째 날인 19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 상영 후 안재훈 감독과 관객과의 만남이 진행된다. 오후 1시 「공작」, 오후 4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나, 다니엘 블레이크」, 오후 6시 30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상영된다.

20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오목소녀」, 오후 1시 「신과 함께2-인과연」, 오후 4시 「나, 다니엘 블레이크」, 오후 6시 30분 「타인의 삶」을 마지막으로 영화제가 폐막된다.

특히, 개막작인 「타인의 삶」(독일)과 「나, 다니엘 블레이크」(영국), 「오목소녀」(한국) 등 3편의 영화를 배리어프리영상포럼이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직접 제작해 화제를 모았으며, 18일 상영되는 '타인의 삶'은 배리어프리 화면해설이 라이브로 진행된다.

축제인 만큼,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올해 처음으로 모니터링단 '두루두루 1기'를 선발해 배리어프리 상영환경의 개선점을 찾고, 배리어프리영화 제작에 다양한 의견도 모으는 등 시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또한, 'To Read'에서는 점자 이름 스티커, 점자 열쇠 고리, 점자 명함 등 점자에 익숙하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점자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배리어프리영상포럼 안이정 회장은 "올해로 벌써 4회를 맞은 부산배리어프리영화제가 계속해서 켜켜이 시간을 쌓아 우리 사회에 만연한 장애와 비장애의 벽, 나아가 세대의 벽, 계층의 벽을 허물고자 한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모든 영화 관람은 무료이며, 영화 예매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매 또는 현장 발권도 가능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