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이슈] 엑소시즘에 빠진 안방극장··· ‘손 the guest’·'프리스트' 등 ‘엑소시스트’ 소재 줄이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름 기자
입력 2018-10-18 00: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OCN '손 더 게스트']


최근 안방극장이 엑소시즘에 빠졌다. 최근 ‘라이프 온 마스’에서 ‘보이스2’로 이어지던 인기가 새로운 블록으로 신설된 수목극 ‘손 the guest’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악령’ ‘엑소시스트’와 같이 안방극장에서는 보기 힘든 소재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장르물의 명가 OCN뿐만 아니라 지상파에서도 이러한 소재의 드라마가 방송을 앞두고 있다.

먼저 지난달 12일 첫 방송한 OCN 수목드라마 ‘손 the guest’(이하 ‘손 더 게스트’)는 악령이 평범한 사람의 몸속에 들어와 이들이 저지르는 범죄를 막기 위해 영매 능력이 있는 택시운전사 윤화평(김동욱 분)과 구마사제 최윤(김재욱 분), 여 형사 강길영(정은채 분) 등이 벌이는 이야기다.

엑소시즘과 샤머니즘을 결합한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을 표방한 장르물로 한국 사회 곳곳에서 기이한 힘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에 맞서는 영매와 사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분노 범죄를 다루며 한국적인 공포를 선보이고 있고, 여기 감각적인 연출과 영상으로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내용이 다소 자극적임에도 불구하고 방송 때마다 이슈를 생산하며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때문에 드라마 후반부에 돌입한 지금까지도 평균 3%대 고정 시청률을 기록중이다.

OCN ‘프리스트’는 오는 11월 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프리스트’는 ‘메디컬 엑소시즘’을 표방하는 작품으로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힘을 합친 의사와 엑소시스트가 등장하고, 남부가톨릭병원에서 벌어지는 초현실적 현상들을 그릴 예정이다. 배우 연우진, 정유미, 박용우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프리스트’는 무엇보다 종교와 과학이라는 각기 다른 이념 아래 살아온 엑소시스트와 의사가 합심한 특별한 공조가 어떻게 시너지를 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 엑소시스트 오수민(연우진 분), 생명을 지키려는 의사 함은호(정유미 분), 모두를 지키려는 엑소시스트 문기선(박용우 분) 등 확연히 다른 캐릭터를 지닌 주요 인물들의 서사가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엮여 눈을 뗄 수 없는 드라마로 탄생할 예정이다.

‘손 더 게스트’와 ‘프리스트’뿐 아니다. 내년에도 엑소시즘과 관련된 주제의 드라마가 방송을 앞두고 있다.

내년 방송 예정인 ‘빙의’는 20년 전 사형당한 연쇄살인마의 영혼과 당시 살인범을 검거했던 형사의 영혼이 각각 현재의 인간에 빙의돼 다시 맞붙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또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도 악의 영혼이 사람 몸에 들어가 벌어지는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다룬다.

더불어 OCN은 아니지만 SBS ‘열혈사제’도 분노조절장애 가톨릭 사제와 구담경찰서 대표 형사가 한 살인사건으로 만나 공조 수사에 들어가는 이야기를 다루며 김남길, 김성균, 이하늬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 드라마는 악령, 퇴마 등의 소재로 국내 드라마 공포물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신선하고 새로운 시도로 다양한 드라마를 원하는 시청자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게 될 엑소시즘 소재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OCN '프리스트' 티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