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미‧중 마찰 우려 해소감에 8거래일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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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10-1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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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간의 급등세를 마감하며 1130원 초반대로 내렸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0원 급락한 1131.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환율은 1140원선을 돌파하며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9원 떨어진 1136.5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이 낮아진 점도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조작하지 않고 있다는 내부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신에서는 다음달 G20 정상회담 기간에 미중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하는 등 미중 관계개선에 대한 기대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다만 한국은행은 이번 미중 무역갈등이 완전 해소보다는 여전히 잠재돼 있는 리스크인 만큼 면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미 금리의 기조적 상승, 미중 무역갈등으로 시장 심리 자체가 취약해 있어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해질 소지가 있다”며 “더 엄중하게 이 상황을 지켜보면서 어떤 영향을 줄지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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