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한글도 모르는 과기정통부...보도자료 맞춤법 오류 '최다'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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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8-10-0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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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맞춤법 틀려 보도자료 3년간 62건 지적...전 부처 꼴찌서 두 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업무홍보용 보도자료에서 한글사용법 오류가 가장 많은 부처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이 국립국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과기부는 2016년부터 지난 8월까지 보도자료 중 국립국어원으로부터 각각 62건의 개선 권고 지적을 받았다. 관련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각각 3건과 1건에 그치는 것과 대조적이다.

실제 과기정통부는 지난 2월 7일 배포한 '과기정통부, 과학기술기반 창업과 기술이전으로 고급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란 자료에서 '생존율'을 '생존률'이라고 작성하고 '기술이전 전담 조직(TLO)'과 '대학기술경영센터(TMC)'를 'TLO'와 'TMC'로만 표기해 지적받았다. '대약진'은 '퀀텀점프'라고 작성하는 등 정확한 표현을 모른 채 외국어를 자주 남발했다.

3월 9일 '국민이 체감하는 연구성과는 일자리입니다'란 자료에서는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이라는 표현을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이라고 써서 띄어쓰기 오류가 지적받았다. '보틀넥'이나 '병목 현상' 대신 '바틀넥'이라고 쓴 점도 적발됐다.

윤상직 의원은 "과기부가 한글 표기법을 제대로 쓰지 못해 국립국어원으로부터 반복적으로 지적을 받고 있다"라며 "이는 공공기관으로서 직무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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